대통령·외무장관 등 탑승자 9명 숨져
사고 이후 허위정보 SNS 확산
에브라힘 라이시(63) 이란 대통령이 불의의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숨진 가운데, 이와 관련한 거짓 정보가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했다.
국영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20일(현지시간) 오전 모하마드 모크베르 수석부통령(68)이 주재한 긴급 내각회의 후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SNS에는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라고 주장하며 헬기 한 대가 산 중턱에 추락해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는 영상이 퍼졌다.
과거 사진과 영상이 재가공되는가 하면 대통령이 기적적으로 탈출했다는 허위 정보까지 퍼졌다.
로이터 통신과 EPA 통신 등 외신들은 라이시 대통령 탑승 헬기 추락 현장이라며 꼬리에 이란 국기가 그려진 헬기가 숲에 추락해있는 사진을 발행했다가 이를 취소하기도 했다.
라이시 대통령 일행은 19일 이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에서 열린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악천후 속에 헬기 편으로 타브리즈로 돌아오던 중 헬기가 추락해 실종됐다.
이란 당국은 밤샘 수색 작전을 벌여 사고 현장을 확인하고 20일 시신을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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