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저속해"…말리 출신 佛가수 올림픽 공연설에 인종차별 공격
7,520 6
2024.04.19 19:20
7,520 6

 

 

팝스타 나카무라에 마크롱이 에디트 피아프 곡 제안 보도

극우 단체 공격에 동료 가수·정치권서 나카무라 옹호

 

 

프랑스 알앤비 여가수 아야 나카무라.

프랑스 알앤비 여가수 아야 나카무라.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아프리카 이민자 출신 프랑스 여가수가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프랑스를 대표해 공연할 수 있다는 보도를 둘러싸고 인종차별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 말 프랑스 잡지 렉스프레스는 말리 출신 프랑스 가수 아야 나카무라가 2월19일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국민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노래를 불러달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나카무라는 2017년 첫 데뷔 앨범을 낸 프랑스 대표 R&B 가수로, 이듬해 발표한 앨범 '나카무라'가 전 세계에서 120만장 이상 판매되는 등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가수다. 나카무라는 해외에서 가장 많이 듣는 프랑스어권 여성 아티스트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활동명 나카무라는 미국 인기 드라마 '히어로즈' 속 나카무라 역에서 영감을 받아 지었다.

엘리제궁과 나카무라 양측은 보도 내용에 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으나 곧장 SNS상에선 나카무라가 피아프의 노래를 부르는 것에 반대하는 의견들이 올라왔다.

여론조사 기관 오독사(Odoxa)가 지난 6∼7일 프랑스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여론조사를 해 10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73%는 나카무라가 프랑스 음악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런 이유로 응답자의 63%는 마크롱 대통령이 나카무라에게 개막식 공연을 제안한 건 '나쁜 아이디어'라고 답했다.

극우 단체는 나카무라를 향한 노골적인 인종차별도 자행했다.

극우 성향의 '레 나티프'라는 단체는 9일 저녁 파리에서 나카무라의 개막식 공연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나카무라의 이름과 함께 "여긴 파리지 바마코(말리 수도)의 시장이 아니다"라고 적은 현수막을 펼쳐 들었다.

아울러 이 시위 사진을 촬영해 SNS에 올리며 "프랑스의 우아함을 저속함으로 바꾸고 대중가요를 아프리카화하며 비유럽 이민자를 위해 원주민을 배제하려는 대통령의 결정을 비판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인종차별 공격에 나카무라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가수와 정치권 인사도 나왔다.

프랑스 흑인 힙합 가수 다주는 엑스(X·옛 트위터)에 "여러분은 이 나라 최고의 아티스트를 초등학교 4학년 수준으로 린치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여가수 네즈 역시 "누구도 이런 공격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옹호했다.

아멜리 우데아 카스테라 스포츠부 장관은 "우리가 당신을 사랑하니 신경 쓰지 말라", 에마뉘엘 그레구아르 파리 제1부시장은 "그는 전 세계에 프랑스의 명예를 드높인 위대한 예술가"라고 힘을 보탰다.

나카무라 본인 역시 "당신들이 인종차별주의자는 될 수 있어도 귀를 막을 순 없다"며 "내가 당신들에게 빚진 게 뭔가"라고 따졌다.

현재까지 나카무라의 개막식 참석 여부는 최종 확인되지 않았다.

san@yna.co.kr

m.https://www.youtube.com/watch?v=WDedQsl0k0I

말리계 프랑스 여가수 아야 나카무라는 1995년 5월 10일 말리 수도 바마코에서 태어 나고 온 가족이 프랑스로 이민 가서 프랑스에서 자란 말리계 프랑스인임 그리고 본명은 아야 코코 다니오코임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 X 더쿠🧡] 공기처럼 가볍게 슬림 핏! 무중력 선! ‘비타 드롭 선퀴드’ 체험 이벤트 348 04.27 59,76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764,29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282,44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049,27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495,28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531,34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73,76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26,11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9 20.05.17 3,034,15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06,39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82,17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8617 기사/뉴스 [단독]'범죄도시' 이번에 못 보면 내후년에야..완성도 높여 2026년 공개 13:04 44
2398616 이슈 라이즈 소희 쇼츠 'Honestly' 솔직히 노래 좋죠 13:03 84
2398615 정보 아일릿 또 다른 표절 의혹 노래 14 12:59 1,289
2398614 이슈 사내 복지로 헬스장 만들었더니 단점.jpg 39 12:57 3,218
2398613 유머 핑계고, 여유있는 뱅은 어떤 뱅이죠? (ft. 선배님은 ㄲㅇㅂ).jpg 8 12:57 701
2398612 유머 판다월드 어린이집 맘마 예절수업🐼 12 12:55 1,320
2398611 이슈 칸쵸 x 카스타드 콜라보 12 12:52 1,457
2398610 이슈 엘르 장기용 x 천우희 커플화보.jpg 5 12:50 740
2398609 이슈 아일릿 노래랑 비슷하다고 말 나오는 노래 214 12:45 15,491
2398608 이슈 아이들 미연: 예뻐요??? 12:45 681
2398607 이슈 [비밀은없어 선공개] 입 터진 고경표의 폭주🔥 아무도 그를 막을 순 없다! 2 12:45 321
2398606 이슈 보배드림에 올라온 며느리 효도글.jpg 14 12:44 3,772
2398605 이슈 집에서 쉴 때도 잘 때 빼곤 눕지 않는다는 아이브 장원영...twt 39 12:43 3,534
2398604 유머 핑계고, 첫 정산에 좋은 기억이 있어서 ㅇㅅㅌㅅㅌ 플렉스 가능하다는 아이브 콘수니 레이.jpg 27 12:43 2,516
2398603 유머 구멍가게 하이브 (feat.성심당) 35 12:42 3,574
2398602 이슈 한국 롤 공식 채널 (LCK) 썸네일에 등장한 원영적 사고.t1 6 12:41 785
2398601 이슈 댕댕이만 키워봐도 육아의 어려움에 대해 깨닫게 된다.twt 18 12:39 1,841
2398600 유머 (주의) 외계 생명체가 인간 몸 침식하는 거 아님.gif 37 12:37 2,791
2398599 유머 원덬이가 좋아하는 플레이브 한노아 초딩 모먼트.short 14 12:37 369
2398598 이슈 [눈물의여왕] 여러분의 사랑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ദ്ദി˶ ̇ ̵ ̇˶ ) 비하인드 사진 대방출💘행복했던 눈여즈의 모습을 확인해 보세요☺ 7 12:37 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