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저속해"…말리 출신 佛가수 올림픽 공연설에 인종차별 공격
7,487 6
2024.04.19 19:20
7,487 6

 

 

팝스타 나카무라에 마크롱이 에디트 피아프 곡 제안 보도

극우 단체 공격에 동료 가수·정치권서 나카무라 옹호

 

 

프랑스 알앤비 여가수 아야 나카무라.

프랑스 알앤비 여가수 아야 나카무라.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아프리카 이민자 출신 프랑스 여가수가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프랑스를 대표해 공연할 수 있다는 보도를 둘러싸고 인종차별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 말 프랑스 잡지 렉스프레스는 말리 출신 프랑스 가수 아야 나카무라가 2월19일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국민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노래를 불러달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나카무라는 2017년 첫 데뷔 앨범을 낸 프랑스 대표 R&B 가수로, 이듬해 발표한 앨범 '나카무라'가 전 세계에서 120만장 이상 판매되는 등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가수다. 나카무라는 해외에서 가장 많이 듣는 프랑스어권 여성 아티스트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활동명 나카무라는 미국 인기 드라마 '히어로즈' 속 나카무라 역에서 영감을 받아 지었다.

엘리제궁과 나카무라 양측은 보도 내용에 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으나 곧장 SNS상에선 나카무라가 피아프의 노래를 부르는 것에 반대하는 의견들이 올라왔다.

여론조사 기관 오독사(Odoxa)가 지난 6∼7일 프랑스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여론조사를 해 10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73%는 나카무라가 프랑스 음악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런 이유로 응답자의 63%는 마크롱 대통령이 나카무라에게 개막식 공연을 제안한 건 '나쁜 아이디어'라고 답했다.

극우 단체는 나카무라를 향한 노골적인 인종차별도 자행했다.

극우 성향의 '레 나티프'라는 단체는 9일 저녁 파리에서 나카무라의 개막식 공연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나카무라의 이름과 함께 "여긴 파리지 바마코(말리 수도)의 시장이 아니다"라고 적은 현수막을 펼쳐 들었다.

아울러 이 시위 사진을 촬영해 SNS에 올리며 "프랑스의 우아함을 저속함으로 바꾸고 대중가요를 아프리카화하며 비유럽 이민자를 위해 원주민을 배제하려는 대통령의 결정을 비판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인종차별 공격에 나카무라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가수와 정치권 인사도 나왔다.

프랑스 흑인 힙합 가수 다주는 엑스(X·옛 트위터)에 "여러분은 이 나라 최고의 아티스트를 초등학교 4학년 수준으로 린치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여가수 네즈 역시 "누구도 이런 공격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옹호했다.

아멜리 우데아 카스테라 스포츠부 장관은 "우리가 당신을 사랑하니 신경 쓰지 말라", 에마뉘엘 그레구아르 파리 제1부시장은 "그는 전 세계에 프랑스의 명예를 드높인 위대한 예술가"라고 힘을 보탰다.

나카무라 본인 역시 "당신들이 인종차별주의자는 될 수 있어도 귀를 막을 순 없다"며 "내가 당신들에게 빚진 게 뭔가"라고 따졌다.

현재까지 나카무라의 개막식 참석 여부는 최종 확인되지 않았다.

san@yna.co.kr

m.https://www.youtube.com/watch?v=WDedQsl0k0I

말리계 프랑스 여가수 아야 나카무라는 1995년 5월 10일 말리 수도 바마코에서 태어 나고 온 가족이 프랑스로 이민 가서 프랑스에서 자란 말리계 프랑스인임 그리고 본명은 아야 코코 다니오코임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P사 감성 가득! 라이언 레이놀즈 영화 <이프: 상상의 친구> F감성 풀충전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146 04.29 40,11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759,93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274,61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044,9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493,03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526,7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73,06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23,13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9 20.05.17 3,030,7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05,30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79,05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8374 유머 김수용이 권현빈을 잘 아는 이유 2 08:49 188
2398373 유머 표절 의심되는 영화 포스터 11 08:47 975
2398372 기사/뉴스 오늘부터 맥도날드 메뉴 2.8% 인상…빅맥세트 7천원 넘어 3 08:44 387
2398371 유머 (개 이빨 주의)인간이랑 힙합비트 쪼개고 있는 개 2 08:42 371
2398370 이슈 배우 변우석의 인생케미는? 39 08:42 610
2398369 이슈 12년 전 오늘 발매♬ 사이토 카즈요시 '月光' 08:38 50
2398368 유머 저주받은 비디오테이프 18 08:37 1,382
2398367 정보 아침부터 보는 kbo순위입니다 12 08:35 965
2398366 유머 전재준 확신의 대문자 I 썰 13 08:35 1,757
2398365 기사/뉴스 계속되는 하이브-민희진 주주간 계약 논란…이번엔 1천억→28억 되나 15 08:34 949
2398364 이슈 100%구라로 밝혀진 SM인수전 당시 쟁점이었던 하이브측 주장.jpg 54 08:33 2,911
2398363 이슈 짤로보는 한달동안 푸바오 모습gif 24 08:32 1,346
2398362 유머 아기비버 울음소리 짱 귀여우니 듣고 가 1 08:29 245
2398361 이슈 하이브의 오늘 언플이 어이없는 이유 48 08:28 3,762
2398360 기사/뉴스 [단독] 학원 다니느라...중고생 30%, 오늘도 편의점 삼각김밥 혼자 먹는다 11 08:27 1,159
2398359 유머 신라 호텔 가면 유독 피곤한 이유 30 08:24 5,262
2398358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8 08:23 410
2398357 기사/뉴스 [단독] 평균 연봉 1억1700만... 산은 제치고 ‘신의 직장’으로 뜬 이 공기관 17 08:20 3,287
2398356 이슈 방금 공개 된 임영웅 신곡 제목 & 티저 😭 17 08:17 1,556
2398355 이슈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서 1위, 2위, 8위를 기록 중인 걸그룹 11 08:16 2,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