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예산 없어 '한국영화의 밤' 행사 못 하는 영화 강국?
8,366 30
2024.04.19 07:08
8,366 30
qffXBx
영화진흥위원회(아래 영진위)가 해마다 국내외 주요 영화제에서 열던 '한국영화의 밤(K-Movie Night)' 행사가 올해는 개최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진위 측은 17일 "예산 삭감으로 인해 5월에 열리는 칸영화제에서도 한국영화의 밤이 개최되지 않는다"며 "전주영화제나 부산영화제 등에서도 개최 계획이 없다"라고 밝혔다.
 
-
 
영화계는 한국영화의 밤 행사 예산이 없어 개최가 어렵다는 사실에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베를린영화제에서 참석했던 함상희 프로듀서는 "베를린에서 제일 놀라웠던 것은 영진위 공식 리셉션 행사인 한국영화의 밤이 없어진 것이다"라며 "영진위 예산이 줄었다는 말은 들었지만 설마 베를린영화제에서 평생 해오던 행사가 없어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나라든 영진위와 같은 영화기관들이 국가를 대표해서 세계 주요 영화제에서 하는 행사인데, 예산이 없어 못 한다고 하니 대한민국 선진국이 맞나 의심스러웠다"며 "한국 영화인들과 해외 영화인들의 다리를 놓아주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행사를 돈이 없어 열지 못한다는 게 어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영화 강국들은 주요 영화제에서 경쟁적으로 리셉션을 개최해 자국 영화를 홍보하는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영화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칸과 베를린에서 주로 개최된 '한국영화의 밤'은 해외 영화인들의 관심을 받았고, K-문화와 영화, 음식 등을 알리는 역할을 해 왔다.



(중략)



영화인들은 문화외교를 경시하는 태도라며 국가적 위상을 떨어뜨린다고 비판하고 있다.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는 남태우 대구경북시네마테크 대표는 "칸영화제에서 한국은 형편이 어려워서 공식 리셉션이 없다는 소리가 나오면 국제적인 망신인데, 칸에 간 영화인들이 얼마나 민망하겠냐?"고 말했다. 오는 5월 14일 시작되는 77회 칸영화제에는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가 초청된 상태다.
 
이탈리아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는 정란기 이탈치네마 대표는 "영화관계자들에게 좋은 자리인데 개최를 못한다는 게 아쉽고, 칸영화제에서도 한국영화의 밤 파티를 못 하는 건 아닌 거 같다"고 지적했다. 국내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지낸 영화인도 "영화외교는 외교가 아닌 모양이다"라고 했고, 이원우 감독은 "문화예술 전체의 세계화와 국제교류를 정부가 발 벗고 나서서 방해하는 느낌이다"라고 성토했다.
 
영진위 측은 "예산 편성 과정에서 모든 축제성 예산이 삭감됐다"면서 "정부 안에서는 필요한 예산이라는 이야기도 있으나 올해는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칸에서 행사를 한 번 개최하려면 1억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는 정란기 이탈치네마 대표는 "영화관계자들에게 좋은 자리인데 개최를 못한다는 게 아쉽고, 칸영화제에서도 한국영화의 밤 파티를 못 하는 건 아닌 거 같다"고 지적했다. 국내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지낸 영화인도 "영화외교는 외교가 아닌 모양이다"라고 했고, 이원우 감독은 "문화예술 전체의 세계화와 국제교류를 정부가 발 벗고 나서서 방해하는 느낌이다"라고 성토했다.
 
영진위 측은 "예산 편성 과정에서 모든 축제성 예산이 삭감됐다"면서 "정부 안에서는 필요한 예산이라는 이야기도 있으나 올해는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칸에서 행사를 한 번 개최하려면 1억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https://naver.me/F9zxGsNm

목록 스크랩 (0)
댓글 3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P사 감성 가득! 라이언 레이놀즈 영화 <이프: 상상의 친구> F감성 풀충전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150 04.29 42,03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765,28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283,62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050,1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495,28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533,6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74,89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26,11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9 20.05.17 3,034,15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06,39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85,0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8651 기사/뉴스 경기북도 새 이름 '평화누리'에 쏟아지는 혹평... 왜? 5 14:12 201
2398650 이슈 곧 하이브에 배송될 근조화환들 8 14:11 1,033
2398649 유머 나영석만큼 아이브 안유진과 친밀도 올리고 싶은 유재석....twt 7 14:09 984
2398648 유머 “형제 둘 다 게이라서 부모님 실망했겠다”.insta 2 14:08 1,629
2398647 기사/뉴스 킹 크룰·헨리 무디·설…'해브 어 나이스 트립' 2차 라인업 14:07 68
2398646 이슈 베프 씻겨주기 vs 베프한테 씻김당하기 14:07 195
2398645 이슈 송혜교 촬영장에 간식차 보낸 김희선 3 14:06 955
2398644 유머 오늘은 호랑이 태호생일🎉🎉🎉 4 14:05 276
2398643 이슈 방금 오픈한 임영웅 공식 MD몰 실시간 상황.jpg 11 14:05 1,449
2398642 이슈 이번에 사직서를 제출한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방재승 교수의 2년 전 글 1 14:05 758
2398641 이슈 <보그> 뉴진스 다니엘 x 입생로랑 러브샤인 립밤 9 14:04 782
2398640 이슈 하이브 이번 실적 폭망하고 난리난 하이브 종토방 상황..jpg 32 14:04 2,444
2398639 기사/뉴스 카카오-에스엠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 7 14:03 947
2398638 이슈 아이브 장원영 : 아이돌이라면 툭치면 나오는 포즈가 있어야 한다 31 14:02 2,042
2398637 이슈 올해 공개된다는 오징어게임2에서 빅뱅 탑이 맡은 역할.jpg 13 14:02 1,674
2398636 이슈 비비지(VIVIZ) 월드투어 [V.HIND : LOVE AND TEARS] 11 14:01 405
2398635 유머 광희 무한도전 레전드 골라보기.jpg 13 14:01 384
2398634 팁/유용/추천 밖순이들을 위한 전국 베스트 드라이브 코스 100곳.jpg 25 13:58 890
2398633 정보 네페 12원 웰컴 7 13:57 1,425
2398632 이슈 출근길 지하철 2호선 감성을 말아준다는 아이돌 컴백 컨셉…jpg 13:57 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