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 촬영 후에는 인터뷰가 진행됐다. 시간이 지나도 아름다움이 변치 않는 주얼리처럼 김지원에게 잃지 않고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것에 대해 묻는 질문에 “나이를 먹어가면서 기존의 가치관에서 벗어난 새로운 가치관이 세워지며 변화하는 걸 느껴요. 그런 경험을 반복하며 ‘이것만큼은 꼭 지킬 거야!’가 아니라 매일 새로운 것들을 배워가는 자세를 배우게 됐어요. 드라마 '눈물의 여왕'의 홍해인을 연기하면서 매사 솔직하고 용감한 태도를 배웠어요"라고 답했다.
김지원은 사랑의 정의에 대해 “해인의 대사 중에 이런 말이 있어요.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엄청난 무언갈 해주는 게 아니라, 무슨 일이 있어도 옆에 있어주는 거다.’ 전 그 말이 좋았던 것 같아요. 좋을 때나, 반대로 지치고 바닥을 치는 힘든 순간에도 곁에서 힘이 돼줄 수 있는 것이 사랑이 아닐까 싶어요"라고 밝혔다.
홍해인뿐 아니라 KBS 2TV '태양의 후예' 윤명주, JTBC '나의 해방일지' 염미정 등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도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꾸준히 언급될 정도로 김지원의 연기력은 일찍이 인정받았다. 김지원은 “돌아보면 제가 연기한 인물들은 곁에서 늘 응원하고 싶고, 주체적이고 강단이 있는, 멋진 사람들이었던 것 같아요. 스스로 생각하는 신념이나 가치관이 뚜렷한 사람. 시청자분들과 마찬가지로 저 또한 그들을 통해 느낀 것도 배운 것도 많았어요”라고 말했다.
김지원이 앞으로 만나고 싶은 작품은 무엇일까.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제게 기회가 주어지면 모두 최선을 다할 테지만, 나중에 먼 미래를 봤을 때 장르물 하나 남길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넷플릭스 '종이의 집'이나 영화 '차이나타운'도 정말 재미있게 봤거든요”라고 말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감을 가득 불러 일으켰다.
뉴스엔 황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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