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반쯤 정설 취급받는 '패리스 힐튼 총알받이설'
74,969 117
2016.06.24 01:36
74,969 117

킴 카다시안 글이 올라왔길래,

'유명한 것으로 유명한' 원조 셀럽 패리스 생각나서 글 써봄.


rs_300x300-150805163834-600.new-you-pari

패리스 힐튼.

모두가 아는 그 이름이자 

원조 막장녀. 파티광. 전설의 돈지랄女. 관종계의 레전설

어그로가 돈이 된다는걸 증명한 선구자.


그런데 패리스 힐튼의 행동에 대해서, 꽤 유력한 취급을 받는 음모론이 있음.

바로 '패리스 힐튼 총알받이설'

패리스가 언론에 나가서 열심히 어그로를 끌고 두들겨 맞는 동안

힐튼가는 자신들의 상속이나 승계, 호텔 경영권 등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가문 구성원들이 저지르는 사고가 흘러나가지 않게 막는다는 것.



대표적인 사건이 바로 2007년에 벌어진 배론 힐튼의 전 재산 상속선언이야.

25492e699e6b0bdbdbce93648cf6c179.jpeg

(패리스의 할아버지 '윌리엄 배론 힐튼')

2007년 패리스의 할아버지이자 현 힐튼가문의 가주인 배론 힐튼은

'내가 죽으면 재산 97%는 배론 힐튼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선언했어

그리고 배론 힐튼이 기부 선언을 한 순간 전 세계 신문 헤드라인이 외쳤지

'패리스가 존트 난잡하게 살아서 빡친 할아버지가 전 재산 기부함. 님 이제 ㅈ망 ㅋ'

(http://www.telegraph.co.uk/news/worldnews/1573886/Paris-Hiltons-inheritance-goes-to-charity.html)

paris-hilton-gets-swatted-for-the-second

나 망함? 나 이제 거지?


한참 패리스가 막장짓 하던 시절이라. 사람들은 오죽했으면 할아버지가 그러냐고 했지.

그런데 당시 힐튼가 상황을 아는 사람들은 웃지 않았어.



HL_exterior08_675x359_FitToBoxSmallDimen

사실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패리스는 힐튼가문의 직계 여식인 건 맞지만

유일한 상속녀도 아니고, 기업으로서 '힐튼'자체도 힐튼가문게 아냐.

창업주였던 콜라드 힐튼이 죽으면서 자기 전 재산+지분을 자기 이름을 딴 자선단체 '콘라드 힐튼 재단'에 '기부'했고

이후에 다시 분쟁&조정 끝에 

패리스의 할아버지인 배론 힐튼이 주식 30%, 콘라드 힐튼 재단이 25%, 나머지는 자선단체 배론 힐튼 재단이 나눠가지게 되었어.


zvCw1LK.gif

자선 단체... 기부... 응??? 으으으으응?!?!??!?!?!?!


그리고 2007년,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이 힐튼을 인수하지.

자. 할아버지가 전 재산 기부한다고 했고, 힐튼호텔은 사모펀드에 넘어갔어.

힐튼가 재벌로는 끝난거 같지?

근데...

NickyHilton2--a.jpg

패리스 동생인 니키 힐튼이 전 세계 재계 큰손인 로스차일드 가문 남자랑 결혼함.

giphy.gif

할아버지가 전 재산 기부한댔는데? 니키는 상속받을 재산도 없다는데?

참고로 저 둘이 결혼발표하고 식 올리는 2014년~2015년 동안 패리스는 아무런 사고를 안침.


반면 2015년 초에 동생인 콘라드 힐튼이 기내 난동으로 사고를 쳤을 때

1653516_10152789593253526_65753702417558

보라능! 나 DJ라능! DJ게런티로 260만 달러 받는다능! 욕 안하고 뭐하냐능!!

곧바로 여봐란 듯이 자기가 DJ로 온갖 뮤직 페스티벌에 출연한다고 인터뷰하고 다님.



사실 요즘 킴 카다시안이 워낙 화려하게 잘나가고 있어서 

패리스는 퇴물취급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애초에 패리스는 막장녀 이미지 자체가 사업용 컨셉이라는게 정설임.

reg_1024.lilo.brit.paris.mh.071212.jpg

린제이, 브리트니 등 패리스의 절친이라고 했던 이들이 다들 파티에 취해 망가지는 동안

패리스는 단 한번도 살찌거나, 성형시술 등으로 망가진 모습을 보인적이 없음.

머그샷 찍혀도 며칠 뒤에 언제 그랬냐는 듯 멀쩡해져서 파파라치들한테 인사하지.

힐튼이 유명해진 계기가 됐다고들 하는 비디오 사건도,

비디오 유출 자체를 힐튼가에서 막으려고 했고, 실제로 고소도 진행됐어.

wsop-day-34-recap-rick-salomon-leads-the

(비디오 유출시킨 패리스 전남친 릭 살라만)

당연히 힐튼이 이겼고, 릭 살라만과 포르노 회사는 거액의 배상금을 물어야 했음.

이후에 패리스는 몇달간 정신과 치료도 받았고, 후에 인터뷰에서 

'그 사건은 내 생애 최고의 수치다. 내가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 그 애들에게 어떻게 이야길 할 수 있겠냐.'고 했어.

(항간에서는 저 사건이 힐튼에서 패리스가 대놓고 막장녀 기믹으로 흑화하게 만드는 기폭제 아니었냐고 추측하기도 함.)


어찌됐건 킴한테 자리 뺏겨서 퇴물되었다, 힐튼가도 재산 다 기부해서 알거지 됐다 어쨌다 하면서

이제 패리스는 한물 갔다는 말들이 많긴 하지만

qBe-B49uo_X1I2xaEbAk2-cMF50

얼마전에 향수 매출액 20억달러 돌파하시고, 포브스지는 비록 킴이 잘나가고 있지만

실제 순 자산규모는 여전히 패리스가 카다시안을 압도한다고 보도했음.

할아버지가 전 재산 기부해서 상속액 날아갔다고 언론이 떠드는 동안

패리스는 자기한테 내정되었던 상속액의 5배 이상을 자기 힘으로 벌었지.


giphy.gif

명심해야함. 아무리 골빈 파티광처럼 보인다고 해도

이사람은 그 살벌한 미국 재계에서도 두각을 보이는 재벌가 성골이라는거...



목록 스크랩 (0)
댓글 1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루트젠 x 더쿠] 동안 하면 떠오른 여배우들의 두피관리템! 떡짐 없이 산뜻한 <려 루트젠 두피에센스> 621 03.17 70,51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76,3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57,47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96,00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239,00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57,5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21,50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95,40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45,2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11,0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4111 이슈 국제 강아지의 날 기념 네이버 개판 만들기 08:37 103
2664110 이슈 영화 플로우의 러프 스케치와 최종본 비교 08:36 123
2664109 기사/뉴스 [속보] 2호선 신도림역 열차 탈선…홍대입구역~서울대입구역 외선 운행 중단 3 08:36 417
2664108 이슈 KiiiKiii 키키 트위터 프로모션 문구 1 08:33 378
2664107 이슈 게이한테 귀엽다고 한다면? 08:32 426
2664106 기사/뉴스 울산 산불 밤새 확산 진화율 70% → 30% 고속도로 통제 3 08:32 408
2664105 정보 🚨🚨🚨지귀연 판사 탄핵 청원!!!!(내란 사건들 군,경찰,윤석열 재판장임)🚨🚨🚨 28 08:27 428
2664104 이슈 마치 인형처럼 움직이는 아메리칸 갓 탤런트 참가자 5 08:26 706
2664103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1 08:25 143
2664102 기사/뉴스 경남 김해 산불 2단계 격상…진화율 20%로 떨어져 7 08:24 817
2664101 이슈 [리무진서비스] 에스파 플레이리스트 | aespa PLAYLIST | 08:24 125
2664100 기사/뉴스 의성 비지정문화재 운람사, 산불로 전소…유물은 박물관 옮겨 6 08:20 1,035
2664099 이슈 뉴진스 타임즈 인터뷰보고 빡친거 같은 진격의 고변 28 08:19 2,719
2664098 유머 은근히 보기 힘든 희귀한 장면.jpg 3 08:18 1,602
2664097 이슈 잘못걸렸노 짤의 출처 9 08:16 1,144
2664096 이슈 뉴진스 찐팬이었던 김앤장 출신 변호사의 의견.jpg 43 08:13 4,557
2664095 이슈 언더커버하이스쿨 시청률 추이 35 08:01 2,329
2664094 이슈 나경원 1심만 6년째 VS 이재명 항소심 빨리하라고 서울고법 두 달간 신건 배당 중지 16 08:01 1,214
2664093 이슈 피카소 펭귄 2 07:56 960
2664092 이슈 "에휴 여성의 날 안챙기는건 동아시아 정도겠네..." 55 07:54 4,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