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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쇼트) [이범의 시선집중]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전명규 영구 제명 주장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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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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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07:30~09:00)
■ 진행 : 이범 교육평론가
■ 대담 : 여준형 코치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파벌 다툼으로 비칠 수 있어 코치직 사임
-빙상연맹은 전명규 비호 세력이 운영...현 집행부 사퇴해야
-전명규 한체대 교수, 사퇴 후 복귀 되풀이
-전명규 교수가 선수단, 지도자 등 선발 좌지우지
-우리나라 빙상 인프라 수준 높고 선수들 열정적
-전명규 사퇴하고 공정한 경쟁 이뤄지면 더 좋은 성적 얻을 수 있어

☎ 진행자 > ‘전명규를 영구 제명하라’ 전·현직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현직 지도자들로 구성된 젊은빙상인연대가 어제 이런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여기는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인 김아랑 선수, 그리고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깜짝 동메달을 따냈던 19세의 김민석 선수, 이런 현직 국가대표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는데요. 이들이 불이익을 감수하고 이런 성명을 낸 이유가 무엇인지 성명을 발표한 젊은빙상인연대 소속 한 분 연결해보겠습니다. 본인 역시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인 여준형 코치 연결돼 있는데요. 여준형 코치님 안녕하세요!

☎ 여준형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어제 내신 성명서 내용을 제가 잘 들여다봤는데 마지막에 보니까 열한 분의 실명이 언급돼 있고 그 외에 20인이 함께 한다, 이렇게 쓰여 있네요. 모두 서른 한 분이 이 성명에 참여하신 건가요?

☎ 여준형 > 네, 현직 대표팀 선수랑 현직 지도자 약 스무 명 넘게 구성돼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제가 말을 듣자 하니 여준형 코치님이 성명 내놓은 다음에 일하던 스케이트장에서 퇴사 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이건 어떤 영문인지요?

☎ 여준형 > 선수들도 불이익을 감수하고 실명으로 활동하려고 하고 또 저 또한 어느 소속 스케이트장에서 지도자를 하고 있는데 파벌로 비칠 수도 있고 진정성이 떨어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잠시 지도자를 그만 두기로 했습니다.

☎ 진행자 > 혹시 파벌 다툼으로 오해될까봐 미리 선제적으로 아예 퇴사를 하신 거군요.

☎ 여준형 > 네, 그렇게 됐습니다.

☎ 진행자 > 성명서를 보니까 정의롭고 공정한 빙상을 위해선 대한빙상경기연맹을 관리단체로 지정하고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를 영구 제명해야 된다, 그리고 감사도 해야 된다, 이런 주장하셨더라고요.

☎ 여준형 > 네, 문체부 감사 결과에 나와 있듯이 지금 현재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전명규 교수를 비롯한 비호 세력에 의해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혀 공정하지 않다 라고 생각되고 그 감사결과에도 그렇게 나와 있기 때문에 저희로선 빨리 시즌도 이제 시작이 되는데 빨리 연맹을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와야 되고 그렇게 해서 좀 더 공정하게 선수들이 시합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서 그런 성명서를 발표하게 됐습니다.

☎ 진행자 > 빙상경기연맹을 관리단체로 지정할 것을 요구하셨는데 관리단체로 지정되면 뭐가 달라지는 건가요? 이를 테면 모든 빙상경기연맹의 시스템이 초기화 된다, 리셋 된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 여준형 > 네, 그렇죠. 지금 현 집행부가 다 총 사퇴를 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요. 뿌리부터 다 바꿀 수 있는 방법은 그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됩니다.

☎ 진행자 >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는 지난 4월에 빙상연맹 부회장에서 물러난 상태인데요. 이미 물러났는데도 불구하고 추가로 감사하고 영구 제명까지 해야 한다, 이렇게 주장하시게 된 배경이 어떤 건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 여준형 > 올림픽 때마다 빙상 문제가 불거졌는데 그때마다 거론됐던 이름이 전명규 교수였습니다. 올해도 평창올림픽 끝나고도 이런 게 매번 반복되기 때문에 항상 그때마다 사퇴하셨는데, 사퇴하시고 돌아오셨습니다.

☎ 진행자 > 다시 컴백을 했다.

☎ 여준형 > 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아예 돌아오지 못하게 영구제명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성명서를 보면 선수나 지도자 선발이 특정인에 의해서 좌우되고 심지어 유니폼마저 특정인이나 특정세력이 좌우한다, 이런 표현을 쓰셨는데 실제로 전명규 교수의 어떤 활동으로 의심되는 특정선수 밀어주기 사례라든가 또 반발하는 선수나 코치진이 기용되지 못한다든지 이런 것들을 실제로 경험하거나 목격하신 적이 있으신지요?

☎ 여준형 > 제가 대표팀 코치를 할 때도 그런 부분이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됐고요. 문체부 감사에도 나와 있듯이 명시돼 있습니다. 특정인이 연맹을 사유화 했다는 게 명시돼 있습니다. 그걸

☎ 진행자 > 청취자들은 사유화라고 표현하시면 사실 잘 구체적으로 감이 안 와 닿는데요.

☎ 여준형 > 모든 이사진이나 코치 지도자를 선발할 때, 선수 선발할 때 모든 것에 관여돼 있기 때문에 그 연맹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그렇기 때문에 모든 한 사람한테 결재를 받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래서,

☎ 진행자 > 그러니까 선수단의 선발, 지도자의 선발, 이런 것들이 사실상 모두 한 명이 결재하는 이런 시스템이었다는 거죠?

☎ 여준형 > 네, 그렇게 돼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언급하신 것처럼 얼마 전에 문체부 감사도 있었는데 감사 결과에 더해서 젊은 빙상인들이 심지어 실명 걸고 이렇게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낸 그렇게 된 어떤 계기나 사전에 서로 모여서 상의한 과정, 이런 것들을 설명해 주신다면요?

☎ 여준형 > 항상 빙상이 공정하지 않다, 요즘에 좀 더 투명했으면 좋겠다라는 건 선수나 지도자들 사이에서 항상 얘기를 주고받았는데요. 이번 평창올림픽이 끝나고 항상 저희는 비인기 종목이기 때문에 올림픽이 끝나면 거의 인기가 줄어들어서 관심도가 떨어집니다. 그런데 올해 같은 경우에는 일요신문이라든지 엠스플뉴스에서 끈질기게 취재해주시고 또 문체부에서 감사를 또 잘해주셔서 저희가 그런 용기를 얻고 이번 기회에 바꿔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 진행자 > 성명서 내용에 보면 작년에 국가대표 쇼트트랙 상비군의 교통사고가 있었는데 빙상연맹이 이를 은폐를 했고 심지어 뭐 보험사기를 선수 부모들에게 제안하기도 했다, 이런 얘기가 있던데요. 이건 어떤 일인가요?

☎ 여준형 > 국가대표 상비군훈련 도중에 교통사고가 났는데 꽤 큰 사고로 알고 있는데 그걸 제가 지도 했던 선수도 그 사고에 들어가 있는데

☎ 진행자 > 다친 선수가 19명이나 되더라고요.

☎ 여준형 > 그런데 그걸 코치들한테 책임을 다 전가하고 어쨌든지 연맹인데 연맹에서 관리해주고 연맹에서 책임져야 되는데 그걸 그냥 코치들한테 전가하고 코치들이 다 책임지게끔 했고 또 연맹에서는 특별히 이걸 선수를 보호한다는 생각보다는 그걸 덮고 싶다는 걸 많이 느꼈습니다.

☎ 진행자 > 선수 부모들에게 보험사기를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대한체육회에 실손보험금을 받아내자고 제안했다고 하던데

☎ 여준형 > 교통사고 났는데 그걸 훈련 도중 다친 걸로 하자는 얘기를 해서,

☎ 진행자 >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도 성명서에 수사를 촉구하셨는데요. 일각에서는 이런 반응도 있습니다. 이게 전명규 교수의 개인의 문제라기보다 엘리트주의, 메달지상주의라는 배경이 작용한 것 아니냐. 그러니까 될법한 선수를 밀어주는 이런 것은 전명규 교수가 배제된 상태에서라도 제안될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의문을 제기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요.

☎ 여준형 > 뭐 요즘은 시대가 좀 변해서 변했다고 생각되는데 이 빙상은 한 명에 의해서 국가가 나왔던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도 외국에서 코치생활을 하고 왔지만, 와서 느낀 거지만 우리나라만큼 빙상인프라가 발달된 곳도 많이 없고 또 이렇게 열정적으로 훈련하는 선수들이나 열정적으로 서포트해주는 부모님도 많이 없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 때문에 잘 된 거지 한 사람 때문에 잘 된 건 아니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좀 더 공정하고 깨끗해지면 좀 더 발전되고 좀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좀 더 공정한 분위기와 시스템이 정착되면 오히려 성과도 더 잘 나올 수 있다, 이런 뜻이겠네요.

☎ 여준형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개인의 문제, 또 현재 빙상연맹의 문제도 있지만 조금 더 시스템이나 제도상의 보완책 혹시 생각하신 게 있다면 마지막으로 짧게 언급해주시죠.

☎ 여준형 > 지금 상태에서는 어떤 경기인 출신들이 연맹을 맡아서 하는 것보다 전문 스포츠행정하시는 분들이 들어오셔서

☎ 진행자 > 전문행정가가 필요하다.

☎ 여준형 > 네,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들어오셔서 일 해주시는 게 더 공정하고 깨끗해질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오늘 어려운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여준형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인 여준형 코치와 말씀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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