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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갑자기 생각나서 쓰는 패키지여행 뭣같았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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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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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 여자 셋이 푸켓을 패키지로 갔음
셋 다 일정짜는 거 귀찮아하고 가자면 가자는대로 잘 따라다니는 스타일이라..

1. 비행기 뒤쪽에 앉았어서 도착하고 천천히 내리자고 해서 거의 마지막에 내렸어. 그런데 내리려고 짐칸 열었더니 우리 면세쇼핑한 짐이 다 사라진거야. 보통 두줄이 하나씩 쓰니까 우리 뒷줄 사람이 다 가져간거지. 다행히 내가 뒤에서 계속 발로 차서 뒷좌석을 계속 노려봤기 때문에 얼굴은 알고 있어서 달려나가서 그 사람들을 붙잡았음. 붙잡았더니 이십대 중후반? 세명 (여자 둘 남자 하나)이서 양 손 가득 면세봉투를 들고 있더라고. 우리 짐이 없어졌다 혹시 좀 봐도 되겠냐고 했더니 이거 다 자기네꺼라는거야. 근데 우리가 산 양주병이 보이는 거지. 일행들한테 이거 우리가 산 거 아니야? - 맞아 우리꺼야 하니까 아.. 하면서 주더라? 그래서 거의 뺏듯이 우리거 챙기고 혹시 없어진 거 없어? 했더니 일행 하나가 키엘립밤 세개가 없어졌대. 그랬더니 여자 하나가 자기 핸드백에서 혹시 이거냐면서 꺼내는거야ㅋㅋ 진심 뒷골잡음. 뭐 저런 인간들이 다 있냐고 욕하면서 나와서 패키지 버스에 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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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그사람들 패키지 우리 일행이었음^^ 졸라 당황하더라고. 우리는 그래도 며칠 얼굴보고 같이 다녀야하니까 좋게 넘어가자고 해서 그냥저냥 대해줬는데 이틀차에 밥먹으면서 하는 소리가 어차피 여기 와서 들켰겠네요< ????????? 진심 뭐 이런 인간들이 다있나 생각했다..


2. 30대 중반정도 되어보리는 남자가이드였는데 초장부터 이 팀 연령대가 어려서 아무도 안맡으려고 했다 나도 억지로 나왔다 그러니까 협조 잘해라라는 협박조로 시작. 우리는 미리 선택관광 두개 결제하고 갔는데 가서도 걍 100불짜리 하나 50불짜리 하나 더 해줬어 이왕 간거니까. 다른 일행(1번의 저 사람들..)도 다 같이 했고ㅇㅇ 근데 쇼핑센터 가서도 죽치고 앉아서 갈 생각을 안하는거야 대체 어느 20대들이 라텍스 사냐고ㅠ 결국 눈치보는거 못참는 다른 일행 한사람이 바디필로우 하나 사니까 출발하더라. 쇼핑센터 세군데서 이지랄 반복해서 그 못참는 분이 쇼핑센터마다 물건 다 삼


3. 나이트투어 그니까 야시장? 같은데 가서 술 한잔 하고 노는데 가이드한테 얼평 몸평 다당하고 친구가 나이차이 좀 나는 남자친구 사귀었는데 그런 얘기 하니까 뭐야 스폰이야? 이지랄ㅋㅋ 거기다 오빠라고 부르라느니ㅋㅋ 우리테이블에 앉아서 트렌스젠더언니들 불러서는 가슴만지고 치마 들추고.. 아니 왜 우리테이블에서 그지랄하냐고 지 친구들이랑 놀때나 그지랄하지 그게 손님 그것도 어린 여자애들 앞에서 할 짓이냐


4. 진짜 열받아서 돌아가서 욕 잔뜩 쓰려고 하고 있는데 가는 날까지 돌아가서 본인 후기 좋게 쓰라고 협박조로 말함ㅋㅋ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악평쓸거다 하고 있었는데 도착하자마자 카톡와서는 좋은 후기 쓰라고 지랄함. 그리고 오빠가 한국에 언제 간다느니 밥 사준다느니;;;; 좀 무서운거야 우리 신상 다 알고있으니까ㅠ 그래서 그냥 평가 안쓰고 있었는데 한 3일 지나니까 전화까지 옴ㅋㅋ 결국 대강 평가 써주고 카톡 대강 씹으니까 한 일주일 후부터는 연락 안옴


그때는 너무 좆같았는데 같이 간 친구들이 되게 무던하고 좋은게 좋은거지하는 친구들이라서 걍 두자 우리끼리 좋았던 것만 기억하자, 해서 나도 좀 무섭기도 하고 걍 넘어갔는데 4-5년 전인데도 아직도 문득 생각나면 열받아ㅋㅋ 그 후론 패키지 안감 무조건 자유로 가고 있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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