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젠가 글 써서 벌어먹고 사는 게 꿈인데 (힘들 수 있다는 거 알지만)
글을 쓰기 위해서는 책을 읽는 게 필수적이잖아? 그래서 책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야
근데 가끔 답답해진다.. 뭐랄까 책을 읽음으로써 내 글 실력이 느는 것 같지는 않아서 답답해
오히려 좀 겁을 먹는다고 해야하나.. 엄청 재밌는 소설을 읽으면서도 내가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고 그런 생각이 드니까 글 쓰기도 겁나고 머뭇거리게 되고..
너무 책 읽는 것에 부담을 가지기도 싫어서 그냥 책이 재밌으면 된거지, 즐기자! 하다가도
내가 이렇게 즐기고만 있어도 되나? 이 책의 요소요소를 분석하고 뭔가 배우려고 의식해야 하지 않을까? 재밌는 걸로 끝나면 안되지않나? 싶고.. 또 뭔가 배우자니 겁먹고.. 책으로 뭘 어떻게 습득해야 하는지 모르겠으니 또 풀 죽고.. 이런 끝없는 딜레마에 빠져있어
진짜 글쓰는 것에도 책 읽는 것에도 부담가지기 싫은데 자꾸 조바심이나서 그렇게 되어버려 너무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