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니다가 스트레스로 몸도 정신도 다 망가져서
결국 사표 날리고 나왔는데
그것도 곧 1년
1년동안 아르바이트도 안하고 월세 살면서 돈만 펑펑 쓴 것 같애
그래도 어떻게든 취업하려고 봄엔 놀다가 여름에는 면접도 많이 보러 다니고 그랬는데
오라는데는 별로라서 가기싫어서 안가고
그렇다고 원하는 곳은 나를 안불러주고
그 이후론 정말 이력서 낼 자리도 없고 (지방살이)
원래 받던 월급이 있으니 그보다 낮춰서는 가기ㅅ 싫은 마음
전공 살리고 싶은 마음
여러마음이 복잡하게 얽혀서 이젠 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
곧 벌어놓은 돈도 다 써가는데 취업은 안되니 대체 뭐가 문젠지도 모르겠고
이후로 대인기피증 처럼 사람들 만나는게 무서워서 자꾸 피하게 되고...
너무 답답하고 갑갑한데 또 어디 맘놓고 털어놓을 순 없는
벽과 벽 사이에 갇힌 기분??
내년이면 30이라 더 눈앞이 깜깜하고 스스로가 너무 한심한 백수의 한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