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차 신입이야
솔직히 이만한 회사 없긴 하지만(보상, 회사분들 등) 일 부담감에 못 견디겠어..
스타트업이라 전공 분야 외 다른 일도 해야하는 건 둘째 치고
신입인데 사수도 없는데다가 혼자 해당 일을 다 맡고 해야하니까
그 부담감과 걱정이 너무 무거워
감당하고 왔고, 다른 업무도 조금씩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왔는데
각오한 것보다 너무 힘들다...
특히 내가 맡은 업무가 사실상 나만 아는 분야라
회사분들이 원덬씨만 믿어요 전문가잖아요 이럴때마다 미쳐버릴 것 같아..
물론 저 분들도 나 신입인데다가 그에 맞는 리스크 다 생각하고 뽑으신 것 알지만
진짜 작업할때마다 부담감과 걱정에 미쳐버릴 것만 같아
작업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도 갈수록 없어지고
일에 대한 재미와 능률도 진짜 눈에 갈수록 떨어져...
문제는 이렇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회사 그만 두고 싶은데
여기 그만두면 쫄쫄 굶을까봐 다른 회사 못 들어갈까봐
부모님 걱정할까봐 못 그만 두겠어
난 진짜 대학생 때는 그 누구보다 멋대로 살았는데ㅋㅋㅋㅋ 참...
지금 내 상태를 봐선 나를 위하기 전에
회사를 위해서라도 그만 두는게 좋을 것 같은데
(일 자체를 전혀 안하고 싶어서...)
난 왜 용기를 못 내는 걸까
병신같아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