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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크게 실망했는데 어이없고 허무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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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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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덬 외국어 발표를 준비할 일이 생겼어.

외국에 잠깐 살았었고 귀국한 뒤로 사람이랑 대화를 해본 적이 없는데 발표는 해야되고 친구들이랑은 존댓말 안쓰니까 말하는 연습 해야겠다 싶어서 집근처 학원 전화했더니 회화반 둘 있으니까 와서 청강 해보라 해서 빗속을 뚫고 갔지

지방이라 학원도 하나고(하나 더 있었는데 최근에 망했대) 두 반 밖에 없어서 다 들어봐도 된다길래 두 반 다 들었거든
쉽다는 한반은 사람은 많지만 사람들이 선생님을 만만하게 보고(선생님이 어림) 인생 살아보라느니 애낳으면 안다고; 껌씹으면서 수업듣고... 문장도 잘 못만드는 반이라 아니다 싶었고
그나마 높은 반은 고민하고 있었어. 생각해볼 토픽은 많이 주고 사람들도 열심히 하는데다 레벨도 제일 높다는데 다른 한 반에 비하면 확실히 잘하지만 높은 편은 아니었음.

귀국하고 아예 그 언어랑 접점이 많지 않거나 안쓰면 말 잘 안나오고 잊어버리고 그렇잖아. 얼마 안되는 말하면서도 아 이렇게 말하는게 맞나 오만가지 고민이 되는데 살다온 자체에 원어민 선생님도 나 부담스러워 하는거 같고 나는 그게 아닌데;; 싶고 어쩌나 했거든.

근데 학원 원장샘이 일대일로 준비하는건 어떠냐. 시험준비하는 더 높은반이 있다고 한번 들어보라고, 그 반 선생님이 이런 쪽 (발표나 시사) 담당이시니까 미리 와서 이야기라도 해보라고 내일 오라해서 오늘 다시 갔어.

근데 가보니까 관리자들끼리도 서로 모르는 얘기라고 하고 사전 연락 그런거 하나도 안돼있고 6시 전에 오라고해서 시간맞춰 갔는데 7시부터고 무슨 유학시험준비???반이라서 뭐지 이건 좀 아닌데 싶었다

근데 7시부터라니까 청강하실거면 기다려야된다길래 일단 그 샘이 오시는 것도 그쯤인가 싶었는데 일단 기다리라길래 솔직히 거기서 아 그럼 난 집에 가겠다는 것도 이상했고 원장샘 오시면 다시 물어볼까 해서 앉아서 기다렸거든

근데 부원장?이라는 사람이 등장하더니 원장샘이랑 통화하면서 나 흘깃흘깃 쳐다보면서 전화로 존나 신경질 내는거임. 그런 말 왜했냐 식으로??

글면서 통화하다 손짓ㅋ;;으로 나 부르는데
어제 나때문에 수업 분위기 깨졌다고 클레임이 들어왔네 원래는 청강이 되는 반이 아니었네 하는거야.
원하면 기존 프리젠테이션 반 횟수늘려줄테니까 그반가서 프레젠테이션 대비하는게 낫지 않냐고(근데 이런 반이 있단 얘기 오늘 처음들었음) 싫은소리 존나 하더니 그말 하고 핫도그사러간다고 나가버림 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럼 첨엔 왜 된다 했는지 레알 미스테리...

나는 청강된다니까 들어갔고.. 레벨 낮은 반은 민폐인거 같아서 들어가기 전에 몇번이고 선생님 양해도 구했고 조용히 시키는 말만 대답했고...
프리젠테이션반 얘긴 처음들었는데 일단 오늘도 오라해서 온거라고 집에 가야겠다고. 수업분위기 클레임 건은 몰랐는데 나도 외국어 오래 안써서 말 못할 줄 알고 그반부터 들어간거였다고 말함.
들어보고 아니다 싶었는데 높은 반 이야기 하시면서 다시 오래서 왔다고. 청강 해도 된대서 들었고 그런 거 있었으면 미리 말을 해주셨음 알았을건데 했더니 카운터 직원이 그제서야 죄송하대. 자기네 원장선생님이 원래 그런 분이라고.

소통의 부재와 앞에서는 다 된다된다 해놓고 앞뒤로 욕하고ㅋㅋㅋ 신경질 내는거 리얼타임으로 보고 겪으니까 정뚝떨이더라.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데고 계속은 아니지만 다닌데라 주위에 추천도 많이 했던 곳인데 진짜 있던 정도 다 떨어짐ㅋㅋㅋㅋㅋㅋ....
사람 갖고노나 싶고
시간 날리고 차비날리고 기분 더러워지고 와써... 아 ㄹㅇ 뭔가 허무하고 어이없다..ㅋㅋㅋㅋㅋㅋ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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