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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오늘자 그알싫 듣고 울었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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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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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옷가게에 들어가면 가장 많이들었던 말이 '언니, 우리집엔 언니싸이즈 없는데' 아니면 '언니는 얼굴은 예쁘니까 살을 좀 빼면 되겠다'. 근데,저는 그때마다 제 몸이 부끄러웠어요 그사람한테 화가났던게 아니라 부끄러워서..."

"저희 엄마는 백화점에서 저한테 옷을 사주는 게 소원이라고 했구요, 저는 그런 엄마한테 미안했어요." "저는 왜 그때 제 몸이 부끄러웠고 엄마한테 미안했을까요."

"참 웃기죠, 저는 제 몸이 너무 싫었던거에요. 근데 이 못난 몸중에서 OO만큼은 누군가 관심을 가져주기도 하는구나.. 누가 좋아해줄수도 있구나 이러면서 여기에서 위로를 받았던거에요."


*

오늘자 그알싫은 홍소라 석사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에피소드였어
듣는데 너무 어린시절, 그리고 현재의 내 얘기 같아서 듣다가 화장실 가서 펑펑울었음ㅠㅠ

분명 내돈주고 옷사러 가는데 긴장하고, 옷은 무조건 다리 강조하는 짧은옷만 입고 다니고...
가끔 이렇게 가슴을 후벼파는거 같은 에피소드들이 있어서 내가 그알싫을 듣는구나 싶다.

내가 왜 이렇게 살까 싶다가도 다시 자책하고.. 나는 아직은 홍석사님 만큼 성숙하지는 못했나봐ㅎㅎ
그래도 나만 그랬던게 아니구나 싶어서 너무 많은 위로가 되더라


걍 트위터도 안하고.. 어디에든 오늘 그알싫을 잘 들었다고 쓰고싶어서 더쿠에 씀. 어느방에 쓸지도 모르겠어서 후기방에ㅋㅋㅋㅋ
내일은 나도 조금은 더 나를 사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혹시 비슷한 이유로 우울했던 덬들이 있으면 그알싫 237b 에피소드 추천할께. 너무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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