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일하는 곳 옆부서 상사가 신경쓰이는 초기?중기?
420 5
2017.06.26 21:33
420 5
ㄹㄷ호텔에서 이제 일한지 한달되는 덕이야.
딴 거 다 제쳐놓고 본론부터 말하자면...
옆부서 상사가 신경쓰인다.....

옆부서가 피트니스담당이라 다들 몸이 좋거든.
트레이너들이니까 어쩌면 당연한거지만
같은 또래 트레이너들에게는 그냥 몸이 되게 좋은 사람이구나. 근육이 발달된 닝겐이다...싶은데
거기 담당 바이저님이 너무 눈에 띈다...

외모를 묘사해보자면...
키 185정도에 몸무게는 85정도로 보이고 되게 서양인 피지컬같다.
근육7 살3정도 듬직하지만 누가봐도 운동 열심히 했다 생각드는 스포티한 몸이고 피부색은 살짝 구릿빛. 머리는 조금 탈모가 있는 스포츠머리다.
눈매는 무쌍에 파이터?같은 분위기의 눈이고 코가 되게 높고 길고 굵다. 서양인 코 마냥 콧구멍도 넓다.
전체적인 얼굴형은 말상이신데 운동한 사람의 남자다운 각진 얼굴선이야.
목도 팔뚝도 허벅지도 다 굵고 손발도 크시다.
잘생긴게 아닌 되게 남자답고 단단해보이지만 색기있게 (?) 마초적으로 생기셨다.

성격도 무뚝뚝하신데 누가 곤란할때나 힘들어할때 챙겨주시는 모습보면 다정해보이셔서 그게 또 그렇게 좋더라ㅠㅠ
정확히 나이는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적어도 최소
15~20살 이상 차이가 나는건 확실(?!)
바이저님들은 대부분 40후반이나 50대이시니까.

아무튼 그래...그렇네...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마주치면 두근거리긴해.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대화해보고 싶긴 해.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악수도 해보고 싶고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같은 부서인 애들이 부럽.
아 근데 진짜 좋아하는건...아닌거 같은데...아아아아악!!! 그냥 같이 밥도 먹고 싶기도하고 안겨보고 싶기도하고 아아악 좀 그래 아아악!!!!!!

휴우...
근데 너무 접점도 없고...결혼의 유무도 모르고...
최근에서야 이름 겨우 알았고...




가장 씁쓸한건
나에게 0.01의 관심도 없어보이신다는 것




가끔 마주쳐서 인사할때도 그 순간에도 한 번도 눈을 마주치신적이 없고...
옆부서 신입인 내 존재 따윈 당연히 희미할거고...
누군가에게 호감이 생겼을 때 나오는 행동이 전혀 없고 완벽하게 타부서 사원 A로 대해주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짧게 쓰려했는데 이렇게나 글이 길어졌네;;;;; 좋아하는건 진짜 아닌거 같은데 왜이리 신경쓰이는지 모르겠다...나이도 한참많은 중년아저씨에게 호감이 가는 내 자신도 이상하고...쓰다보니 또 왠지 두근두근하는것도 부정하고 싶고...
그래서 그냥 속 풀겸 적어봤어.

어차피 이루어질 수 없다고 알고는 있어.
그래서 옆부서에 있는동안만이라도
오랜만인 이 감정을 즐기고 싶네.

쓸데없이 긴 글 읽어준덕 있다면 고마워!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 X 더쿠🧡] 공기처럼 가볍게 슬림 핏! 무중력 선! ‘비타 드롭 선퀴드’ 체험 이벤트 347 04.27 58,57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759,93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273,15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042,7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493,03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526,767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87 그외 인연 맺은 친구가 내게 항상 질려하는 엔딩이 나서 늘 불안하고 두려운 후기 10 04:25 596
178986 그외 아기 낳고 처음으로 엄마들 만남 몇번 했는데 생각이 많아지는 후기 10 00:41 1,335
178985 그외 처음으로 프로필 사진 찍어본 후기 3 00:36 391
178984 그외 갤북4 충전이 너무 귀찮은 중기 8 00:21 231
178983 그외 컴퓨존 아이웍스 구매를 고민중인 후기 2 00:20 102
178982 그외 10년 넘게 숙제처럼 가지고 있던 전남친에 대한 미련을 정리한 후기 1 00:11 326
178981 그외 다이소 실수로 계산 안하고 물건 들고 나온 중기 9 05.01 1,312
178980 그외 카이로프랙틱, 추나치료 추천부탁하는 중기 2 05.01 128
178979 그외 19 산부인과 잘알 덬에게 궁금한 후기 7 05.01 694
178978 그외 서울에서 한달간 머물 장기투숙 숙소를 구하는 중기 14 05.01 964
178977 그외 엄마한테 받고싶은 애정에 대한 기대를 버릴까한 후기 2 05.01 168
178976 그외 안친한 사람 앞에서 뚝딱거리는 행동이 고민인 초기 1 05.01 127
178975 그외 맥스포스 원겔과 셀렉트이지겔을 두고 고민하는 중기 2 05.01 100
178974 그외 단기원룸 계약 전 덬들의 의견이 듣고싶은 중기..! 4 05.01 205
178973 그외 미술학원은 언제까지 다니나 궁금한 후기 2 05.01 359
178972 그외 힘든일 있어서 가족이 요즘 계속 늦게 술마시고 들어오는데 내가 쿨찐인걸까 8 05.01 730
178971 그외 다섯학번선배가 말 편하게 하라 했는데 어느정도까지 해야할지 몰라서 못하겠다 한 초기 7 05.01 447
178970 그외 갑상선 저하증인 덬들 증상이 궁금한 초기 4 05.01 344
178969 그외 종합소득세 신고 관련 잘알덬들 질문있는중기 2 05.01 358
178968 그외 인간관계에서 공격받았을 때 받아치는게 너무 두려운 중기 10 05.01 7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