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서 이비인후과 자주 가는데 나랑 잘 맞았던 원장님이 계셨어 원장님 퇴직하셔서 새로 오신 원장님한테 진료봤는데 이비인후과는 진료볼때 스프레이 뿌리고 코에 기구넣어서 콧물빼잖아 그거 무서워서 놀라고 움츠리고 그러는데 전 원장님은 나를 달래가며 진료했다면 새로 오신 분은 갑자기 기구를 쑤셔넣고 내가 놀라니까 다 큰 사람이 왜 놀래?뚱뚱해서 예민한가봐 이런 말 했지만 꾸욱 참고 내가 알약 큰건 먹다가 못 삼켜서 토하거든 전에 원장님은 알약 작은걸로 처방해줄게요 이랬는데 새로 오신 분은 성인이 그것도 못 먹어?나중에 임신해서 철분제먹을때도 그렇게 징징댈거야? 아 너 임신은 할수 있어?뚱뚱해서 ㅋㅅㅋㅋㅋㅋㅋ 이렇게 웃는거야 이때부터 빡쳐가지고 야 000(의사이름) 아까부터 왜 반말이야?환자진료볼때 존댓말 써야되는건 기본이잖아 너 서울 큰 병원에 왔다며 불친절해서 병원에서 짤리고 지방으로 내려왔나봐ㅋㅋㅋㅋ 또 환자 외모가지고 놀리는건 아니지 그래서 니가 대기환자 없지 이따위로 진료하니까 환자들이 오겠어? 한바탕 쏟아냈는데 그 분 왈 야 역시 뚱뚱하면 개념도 예의도 없네 성격이 이러니 살이 찌지 이 말에 개빡쳐가지고 진료실에 있는 혀 누르는 아이스크림 막대 같이 생긴거랑 코 보는 작은 집게 들어있는 통 들어서 그 분 얼굴에 신나게 던져주고 내가 던지니까 그걸 왜 던져 이러면 진료 못 본다고!! 소리치는데 너한테 진료받을 환자들이 불쌍하다 이 말 하고 처방전은 찢어서 쓰레기통에 버리고 나왔지 참으려고 했는데 내가 제일 싫어하는 반말 갑자기 기구 쑤셔넣기 뚱뚱하다고 무시 이 3개를 다 해주시니 참을수가 있나 하지만 좀 후회된다 그냥 참고 조용히 나갈걸 왜 화를 내가지고 병원에 진상환자로 찍혔겠지...ㅠㅠ 전에 진료본 원장님이 그립다 ㅠㅠ
그외 다니던 병원에서 나랑 잘 맞았던 원장님 퇴직하셔서 너무 슬픈 후기+새로 오신 분이랑 대판 싸우고 진료실 엎고 나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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