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덬계기는 케톡에 올라온 사진과 영상 하나
그 이후 짧은새에 급격하게 코어가 되었어

당연히 덬질의 기본은 프로필과 간단한 신상 정보가 아닌가 싶어서 프로필을 보게 되었는데
혈액형 b형
여태까지 내가 좋아했던 남자는 현실이든 돌판이든 다 b형이었어서ㅋㅋㅋㅋ 이번에도 역시 난 비형콜렉터 하면서 넘겼는데 생일이 너무 익숙햌ㅋㅋㅋㅋㅋㅋ
어디서 많이 본 생일이다 싶었는데 첫사랑 생일
형제자매구성 그리고 그 중 몇째인지 알게되었는데 그마저 첫사랑이랑 같아...ㅋㅋㅋ 다자녀에다가 좀 특이한 구성이라 흔하진 않거든...

내가 내 첫사랑 생일이나 형제자매 구성이 생각이 났던 이유는 내가 걜 처음 본 순간부터 4년을 좋아했어서...
솔직히 징글징글하게 오래 좋아했지
걔때문에 엄마아빠랑 싸워가면서 집 가까이 있는 학교 두고 먼 학교에 원서넣고 방과후수업이나 특활반도 다 걔가 가는 반으로 신청하고ㅋㅋ 결국 고백받고 짧게 사귀고 내가 타지역으로 가게됐지만

그러고 보니 얼굴도 걔랑 너무 닮았어
얼굴형이 걔가 좀더 넙덕했던거 말고 내가 이쁘다 생각했던 내돌의 눈이랑 입..ㅋㅋㅋㅋ 웃는 입매ㅋㅋㅋㅋㅋㅋ
내가 걜 좋아하기 전에는 취향이란게 없었는데 걔때문에 웃는게 이쁘고 웃을때 눈이 없어지는 사람을 좋아하게 됐어

돌의 학창시절 과거 사진을 봤는데 그것조차 걔랑 같이했던 추억들이 떠오르더라ㅋㅋㅋ
그 돌 글씨체도 내 첫사랑 글씨체랑 닮았어
내 지금 글씨체가 우리 엄마 글씨체랑 첫사랑 글씨랑 반반 섞인 꼴이거든ㅋㅋㅋㅋㅋ 잊고 지낸줄 알았는데 다 떠오르더라구
이런 이야기 어디 풀겠나 싶어서 혼자 써봤어ㅎㅎ 걔는 잘 지내고 있겠지 걔도 날 좋은 추억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