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기도회에서 만난 친한 언니
카톨릭 교구에서 인정받은 기도회에서
언니가 말씀 상담해주고
신부님이 심리 상담도 공부하래서
학교까지 가서 공부하고
언니가 일을 다 하니 힘들어하는데
얼굴보기 바쁜 언니라
언니 가끔 술마시자고 하면 양산으로 잘 넘어가는 편이야
만난지가 11년됐고
그러다보니 언니가 먹을거 사주고
좋은거 있으면 선물도 해주고
내 말 잘 들어주고 공감도 잘해주는 언니야
언니가 항상 하는말이 다른 친구들도 있는데
나 만나는게 제일 좋다고 말해주는 언니인데
가끔 안 맞을떄가 있어
백순데 엄빠한테 용돈받는단 말야
엄마가 언니만 먹을거 사주면 나도 사줘야한다해서
언니가 맛있는거 사주면 나도 돈 모아놨다 언니한테 먹을거 사주고 하거든
내가 돈이 없을땐 언니가 내 사정을 아니깐 맛있는거 사주고 그래
전에 한번 돈때문에 싸운적 있어
돈 이야기가지고 한바탕 싸우고
만나서 언니가 이래서 속상했다고 직접 말해주는게 좋다고
술 마시면서 얘기하고 화해하고 풀었단말야
오늘
막걸리에 전먹고 싶다고 카톡이 왔거든?
얼굴보자였는데 내가 눈치를 못챘어
씻었냐 물어보길래 안 씻었다 말하니
언니가 나도 추우니깐 명절 지나서 볼까해서
다음에 보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맛있는거 사준다고 했고
그뒤에 내가 눈치를 못챘다 미안하다 톡보냈더니
언니가 밤 길다며 씻고 나오라며 말하길래
오늘 날씨 너무 춥다고 나가기 싫다 ㅋㅋㅋㅋㅋ 보내니
보지말자고 됐다면서 언니 입에서 다음에 보잔소린없다 이러면서
카톡씹길래.........
미안하다고 겁나 카톡보내는데도
안보고 있다 톡이 왔는데
언니가 돈쓰는건데 머 이리 사정해야하냐면서
안나와도 된다고 카톡옴.........
성격좋고 사람좋은 언니인데
한번씩 돈때문에 싸울때마다 내가 막 신경쓰이고
미안해죽겠고
언니한테 아까 카톡보낼때도 미안하다며 시간 걸려도
나갈게 톡보냈는데 카톡도 안보고
나한테 정말 잘해주는 언니라 엄마도 언니 좋아해서
언니만난거 행운으로 여겨라 말하고
언니 무지 좋아하고 잘따르긴 하지만
한번 싸우면 언니가 몇주정도 삐지니 달래고
그러다가 대판 싸우고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
가끔씩 싸울때마다 내가 난감해죽겠다ㅠㅜㅠㅜㅠㅜ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