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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해외 직딩덬 적응 후 향수병 걸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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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3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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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더쿠타치

나는 독일에서 외노자로 살아가고 있는 외노자덬이야.

예전에 입사초기에 대우는 너무 좋은데 내가 병신같이 굴어서 힘들다고 글썼었는데

더쿠들 격려속에 다행히 6주지나곤 똘똘이가 되어써


아예 서비스 하나를 통째로 맡게돼서 이제 짤리진 않겠지 하는 생각이 있지만 (짤릴지도 모르지만 ;ㅁ;)

적응 하자마자 외로움에 사무쳐서 매일 집에가는 시뮬레이션을 해봐.



얼마전에 가족들이 놀러왔다가 집에서 2주정도 지내다 돌아갔는데 

실내화며 쓰던 이불이며 수건 놓고간거며 곳곳에 흔적이 남아서 너무 슬픔 ;ㅁ;

예전 한국 살때도 내 명의집에 가족들 살다가 이사나갔을때 슬펐던 기억이 있었는데

그때 슬펐던거 생각도 못하고 가족들과 집에 머무르다니 크읍 ㅠㅠㅠㅠ



여기와서 지내면서 내내 외로움이라곤 1도 모르다가 가족들 빈자리가 갑자기 넘나 사무치는것...

매일 한국갈까? 중얼거리면서 한국가면 뭐할지 생각해봐.


여기 대우가 너무 좋아서 한국가서 똑같은 대접을 받기엔 내 능력이 부족한데

게다가 한국나이로 서른이어서 혼기도 코앞인것. 근데 내가 여기 적응하면서 혼수비용?을 넘나 깎아먹은것. (사실 남자도 없...)


한국가면 적당히 자리잡은 스타트업에 취직해서 달리면 결혼은 언제하나 싶은데

또 결혼한다고 생각하면 내 혼수는 어떻게 마련하나 집은 어찌구하나 싶고 ㅋㅋㅋㅋ

근데 결혼하면 내가 원래 한국가는 목적인 그리운 가족들과 사는건 아니고

그렇다고 평생 동생들 끌어안고 살수도 없고 ㅠㅠㅠㅠㅠㅠㅠ 동생들이랑 평생 살고싶은데 ㅠㅠㅠ



그동안은 그런생각들 한번도 안해봤는데 한국간다고 생각하니까 뭔가 한국은 본격 현실인거야

내가 그동안 한번도 여기를 현실세계라고 생각한적이 없는듯 ... ;ㅁ;



원래 동생들이 독일유학을 생각해서 지들끼리 알아보다가 자격안된다고 포기한적이 있던게 생각나서

동생들이라도 여기불러다 살까하고 방법을 직접 알아보자니 내 동생들 수능성적이 안좋아서 독일 유학도 못함 ㅠㅠㅠㅠㅠ

독일 유학오려면 수능 다시봐야 된대서 넘나 까마득해서 슬픈것 ㅠㅠㅠㅠㅠ



이 집에서 이사나가고 싶은데 집구하기 하늘에 별따기라 이집도 넘나 힘들게 구했던거라 ㅠㅠㅠㅠㅠ

왜이렇게 사람 나간 자리가 쉽게 안지워지는건지 너무 쓸쓸함이 사무쳐 ㅜㅜㅜㅜㅜ



내돌 활동기면 덬질로 텅빈마음 메워 볼텐데 



업무적으로는 의욕이 탱천한데 실생활에선 입맛도 없고 뭔가 슬픔이 가득차서 쉽게 눈물나는 상태됐어

한국 가자고 생각하면 너무나 까마득하고 이 상태가 언제 좋아질지 상상이 안가 ㅠㅠㅠㅠㅠ

이러다 아무 남자나 만나서 결혼할것 같다는 생각도 요즘들어 계속 들어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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