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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공연 메르스 절정일때 동방신기 콘서트 갔다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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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3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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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덬은 공시생임;;
특히 동방콘이있덩 6월은 무려 셤이 2개나 있었고 그 중 서울시셤은 동방콘이랑 날짜가 같음;;;;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공시생으로 접어든지는 얼마되지 않아 첨과 달리 갈수록 아직 내가 부족하다는걸 많이 느껴 단기 합격이 힘들거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음
그러면서 셤 막판에 스믈스믈 슬럼프가 찾아옴 ㅜ
그러면서 당연 생각도 안했던 동방 콘서트가 아른거리기 시작했고.... 서울시셤은 원래 생각도 없었고.. 콘 이후 내새끼들 군백기라.....이번이 마지막이다 ...(라이트팬이라 콘은 꼭 가고 싶었음) 이런저런 합리화를 하며 콘서트를 결심함!!!

하지만 내가 진짜 무서웠던건 메르스.... 였음.. 정확히 말하면 메르스 걸리는 것보다 내가 울 지역 최초 감염자가 되어 민폐 아이콘이 되고 내 신상이 까발려지는게 두려웠음 ㅜㅜㅜ
당시 분위기상 최초 감염자가 되면 신상, 이동경로 다 까발리는데...
이 나이에 동방콘서트 갔다가 울 지역 최초 감염자가 되었다고 동네방네 소문나면....생각만해도 개끔찍 ㅜㅜ 이건 나로인해 울 지역과 동방이들의 명예를 더럽힐거라는 온갖 생각 ㅜㅜㅜㅜ 정말 그때 메르스 최고 절정이고.. 근데 콘서트는 취소될 기미도 없고 딱히 나만 심각해 보여서..... 근데 환불이 가능한데도 나덬은 쉽사리 그러지 못함
결국 빠순 가라사데 "갈까말까 가야할때는 가야한다"를 가슴에 새기며 통장으로 기른 내 새끼들 보고자 유유히 케이티엑스레 몸을 맡김...
기차안에서 마스크 열고 커피 먹는 것도 조심스럽고.....
어@-@ 근데 생각보다 서울 사람들 지하철이나 기차안에서 마스크 착용하는 이들에 없어 놀람;;;;;;;;;
그리고 막상 콘서트장 도착하니 축제 분위기에 압도되어 걱정따윈 아오안;;;
윤호야 창민아 내가 왔다 ㅜㅜㅜㅜㅜ
소독기는.... 그 규모에 놀라고... 아마 그날 그곳이 대한민국 통틀어 가장 청정구역이 아니었을까 싶네http://imgur.com/0lqvghg
여석 하나없이 다 꽉차서(근데 가수빼고 다 마스크 착용 ㅎㅎ) 기우였구나 했지
무튼 콘서트는 정말 좋응 결정이었고
당시 애들 멘트들으면서 내인생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내 목표를 어떻게 이뤄나갈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음
"나도 사람인지라 힘들때도 있다 그렇지만 팬분들 보면 힘이 난다 여러분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하면서 힘들때마다 우리보고 웃을수 있었음 좋겠다."
"이년이라는 시간... 또 다른 여행을 다녀온다고 생각한다 그 사이 여러분들도 열심히 노력하고 힘내서 ... 2년 뒤 이자리에서 만나 인사하자"
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
그냥 내 새끼들이지만 같은 청년으로서 닮고 싶고 본받고 싶고.... 내 인생의 롤모델 동방신기!!! 메르스야 내 사랑을 막을순 없다ㅜㅜㅜ
그래 이년뒤에 합격하고 내 자신에게도 당당한 빠슨이 되어 애들 앞에 서야지 !!!!!
정말 버틸수 있는 힘과 용기를 받고 왔어 ㅜㅜ
공부도 힘들지만 다시 재회할 날 기다리면서 내 돌에게 멋진 사람 멋진 팬이 되고자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야지!!!
무튼 빠순 가라사데 갈까말까 가야할때는 가야한다가 진리임을 몸소 깨달은 날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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