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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미국대학원 석사 과정 밟으러 떠나기 1주일 전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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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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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런거 원래 도착해서 살고나서 써야하는 거 같지만...

그래도 가기전의 이 불안함과 약간의, 아주 약간의 설레임을 써보려고 함


이번에 가게 되는 석사가, 사실은 내 학사와 전혀 1도 상관없는, 

그러니깐 나는 소위 말하는 비전공자인데

각종 관련 시험이랑 토플이랑 같이

재작년부터 관련 인턴, 계약직하면서 만든 포트폴리오로 작년에 15군데 가까이 지원,

(이것도 개인적으로는 눈물 없이는 말 할 수 없는 일들 투성이었지만.... 

지나고 나니 진짜 이렇게 말할 수 있네! 기쁘다 ㅠ ㅠ)


제일 가고 싶던 곳은, 내가 전공자가 아니라 뽑을 수 없다고 해서 ㅠ ㅠ 좌절했지만

뽑아준 학교 중에서 유일하게 (... ㅠ ㅠ) 장학금을 제시해 준 곳으로 가게 되었음






운전 면허는 있지만, 차를 몰고 다닐 금전적 여유도, 배짱도 아직 없어서

뚜벅이 상태로 다녀야 하거든.. 나중에 짐 뺄 생각하면 아득해서 무조건 단촐하게! 



옷) 가는 곳이 동북부라 완전 춥고 눈이 엄청 온다고 해서

겨울 코트 두 벌, 파카 한 벌, 털 모자, 기모 레깅스 5벌하고 

가벼운 옷들만 간단히 가져가려고 생각 중


가서는 아마 옷을 거의 못 살거 같은데 (완전 학비에 돈을 다 털어넣어서...)

패션 따위 잊고 살려고... 대신 만의 하나 있을 수 있는 인턴 인터뷰를 대비해서 정장 한 벌이랑 구두는 넣고..



생필품) 무조건 거기서 다 사는 걸로... 

세제나 샴푸 이런거... 화장품 같은 건 여기서 좀 사서 부칠까 싶은데 고민된다.. 뭘 산담...



책) 무조건 다 아마존에서 사서 숙소 정해지면 부치기로 마음 먹음






일단 우습게도 ㅋㅋㅋㅋㅋㅋㅋㅋ 한심하게도 ㅋㅋㅋㅋㅋㅋ


당연히 기숙사 될 줄 알았는데

지난주 주말에야 연락와서 안된다는 거야..

이 학교는 대학원생 기숙사가 따로 없이 다 섞여있어서, 신입생 위주로 주니깐 자리가 없대...



이제서야 급하게 아파트들 알아보고 있는데

스트레스 받아서 죽을 거 같아.. 잠도 안오고...

급하게 연락 넣었는데 될지 안될지 몰라..

최악의 상황에는 노숙 해야 할지도.... 진짜 우울...




기숙사면 그냥 학교에서 다 사먹으려고 했는데

밖에 나와 살면 뭘 내가 요리 해먹어야 할 텐데

가까운 마트나 그로서리는 다 버스 타고 한참가야하고

운이 나빠서 내가 학교 바로 옆 아파트를 얻지 못하면

그나마도 버스가 없대...



지금 사실 설렘이 1이면

불안과 걱정과 거친 생각이 99야....


어제도 잠 한숨도 못자고 걱정만 하다가

아파트들한테 컨택 해보고....



지금 너무 스트레스 받는데 가족들은 다 자기들 일이 바쁘니깐 나 몰라라라서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더쿠에라도 써봄..



일단 그동안 벌었던 돈 다 쏟아부어서 다시 공부하는 건데

내가 나이도 좀 있는 편이라 너무 걱정된다


그래도 남들이 다 미쳤다고 했는데도 가는 거니깐

내 결정에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해봐야겠지?


파이팅하고 싶다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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