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올리는 글은 거의 이 버스기사 이야기인것 같지만 ㅎㅎ
이 버스엔 기사아줌마는 두분계셔
근데 정말 친했던 아줌마는 그만두시고 새로운 아줌마가 오신지 한 두달 되었는데 이상하게 만날 운이 많아서
내가 말을 많이 걸어서 진짜 많이 친해졌거든!
그 아줌마의 자식들이 나랑 비슷한 나이대라 더 친해져서 !
그냥 요새는 놀고 있는 몸이므로; 아줌마꺼 타고 빙글빙글 많이 도는데!
오늘 갑자기 전화가 왔음, 어디냐고! 8시 40분경!
그래서 집이라고 하니 자기가 지금 우리집쪽으로 올거니까 전화하면 받으라고 해서 알겠다고 했지!
그랬더니 9시 넘어서 전화가 와서 내려오라고 하길래 내려오니까 엄청난 양의 쇼핑백!
이게 뭐냐고 하니까 집에 가서 보라고 해서 보니까
돼지고기 얼린거 거의 10만원 어치인것 같다고 엄마가 그랬는데 그 정도의 양과 상추+깻잎 등등!
저번에 아줌마꺼 타고 다닐때 아줌마가 우리집은 고기 먹냐고 해서 고기 없어서 못 먹는다고
우리집은 아침에도 구워먹는다고 하면서 왜요? 이러니 우리집 농장하잖아! 이랬거든~
근데 정말 별거 다 하시는듯; 자두나 과일같은것도 우리집 농장에서 따온거야 하면서 주시면
자두나 과일, 야채들 그냥 먹어도 진짜달고 맛있는데 ㅠㅠ
그랬더니 카톡했더니 아줌마가 집에서 갖고 온거라고, 우리집 농장 돼지니까 진짜 맛있을거라고
엄마보고 녹여서 음식해달라고 하라고!
그래서 내가 이거 안 줘도 된다고 하니까 엄마가 이것저것 많이 도시락도 싸주고 너(나덬)도 더치커피 많이 주고 그래서
어떻게 은혜갚아야 하나 싶다가 이거 주는거라고 ㅠㅠ
근데 내일 아줌마가 풀근무라서 일찍 주무셔야 하는데 그 시간에 오셔서 일부러 오신거냐고 물어보니
일부러 오신거라고 ㅠㅠ 이제 이거 주고 집 가서 자고 내일 아침에 4시에 출근해야한다고 ㅠㅠ
그래서 내일 버스 타고 빙글뱅글 돈다고 하니까 알겠다고 맛있게 먹으라고 ㅎㅎ
진짜 엄마가 퇴근하고 오고 완전 깜짝놀라고 감동먹으셔서 전화할려는거 참으라고 했음! ㅋㅋ
어차피 내일 보고 지금 주무실거니까 :)
진짜 요새 내 인생의 낙이 이 버스아줌마, 아저씨들인데 ㅋㅋ
정말 좋은 아줌마를 알게 되어서 정말 기분이 좋다 +_+! 히히
감사히 잘 먹어야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