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시간 보내던거라 홍석이 만났다고 글 써도 되나? 싶어서

하루 정도 지나고 오늘 글 써보려고 했는데

홍석이가 위버라에서 그 얘기를 해줬네🥺

나 지금 호달달 떨고 있는 중

그냥 내 시점에서 얘기를 써보자면

가게에서 친구랑 떡볶이 먹고 있었는데 내가 앉은 방향 기준으로

앞테이블에 있던 분들이 나가고 새로운 손님이 온거야

코박고 떡볶이 맛있당 희희 하고 먹다가

어라 이거 홍석이 목소리인데..? 하고 고개를 들었더니

?! 왜 홍석이가... 내 눈 앞에....?

그 순간부터 몸이 덜덜 떨리고 내가 뭘 먹고 있는건지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겠고...

계속 보고는 싶은데 너무 쳐다볼 수 없으니까

눈만 도르륵 도르륵 굴렸어👀

와중에 사장님이 홍석이한테 잘생겼네~ 얼굴이 익숙한데

어디 티비에서 본 것 같기도 하고~ 하셔서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했어 ㅋㅋㅋ

그래서 원래 생각으로는 짧게 쪽지 써서 슥 건네고 나가려고 했는데

내가 너무 놀래서 먹지도 못하고 벙쪄있느라고

늦게 온 홍석이가 나보다 먼저 일어난거야

그리고 사장님도 연예인인지 긴가민가 알아보셔서

내가 이걸 줘도 되는건가 부담스러우려나 하고

고민하던 중에 홍석이가 나가길래 앗 안돼.. 하고

나도 모르게 호다닥 가서 팬이에요..라고 작게 말하면서 편지 건네줬어

거기가 3테이블 밖에 없는 작은 가게라 사장님이 내가 가서 팬이라고 하는거 보고 어쩐지 잘생겼더라니 내가 맞았네~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더라고

방해될까봐 살짝 전해주고 싶었던건데 괜히 혼자 긴장해버려서

뚝딱거리는 바람에 괜히 여럿이 알게 되어서 되려 피해준 것 같기도 하네ㅠ

그리고 나 거기서 진짜 너무 떨면서 얘기하느라

어제 노래 잘 들었다고 얘기 했어야 했는데...

어제랑 그저께 멤버들이랑 라이브 방송 잘 봤다고 한거 있지..?

해학이 가득하던 라이브가 인상 깊었던건지ㅎ

암튼 나오자마자 이런 머저리.. 땅을 치고 후회했어

아 그리고 편지지를 들고다니던건ㅋㅋㅋㅋㅋ 아니곸ㅋㅋㅋㅋ

거기 가기 전에 짱구 팝업스토어 구경 갔다가 받은 엽서가 있었거든!

그래서 거기 부산이라고 써있기도 하고 해서 거기에 써봤어!

유니버스라고 적으면서 엊그제 소식 듣고 아쉬웠는데 앞으로도 즐겁고 좋은 모습으로 활동하는거 보고싶다고, 응원하겠다고!

정리하면 홍석이 잘생기고 귀여웠고...

메뉴 주문하는 몇마디에서도 친절하고 다정하고 귀여움이 뚝뚝 묻어났어🥹🥹

긴장한 나 대신 같이 있던 친구가 사진 요청했더니

흔쾌히 괜찮다고 해줘서 찍긴 찍었는데

스케줄도 아니었고 하니까 올려도 될지를 모르겠어서...

사진 없는 목격담.. 무슨 의미인지 나도 알지만

오늘 홍석이가 얘기 꺼내줘서 그냥 적어봐..! 문제되는거면 지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