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이 있어서 마지막 부수인 A5부만 다녀왔어
처음으로 나오랑 쿠마짱도 한장씩 사서 다녀왔는데
둘다 듣던대로 대응이 좋더라 ㅎㅎ
나오는 마지막에 막 쵸아해요~하면서 윙크날려주고
쿠마짱은 자기 한국 너무 좋아한다며 사랑해!! 외치며 크로스 악수 스킬 시전
내일도 둘 다 한장씩 악수회권 있는데 또 무슨 얘기할지 고민 좀 해봐야겠어 ㅎㅎ
쥬리나는 5장있어서 1매 / 2매 / 2매로 나눠서 했는데 마지막에 원래 생각했던 네타를 까먹는 바람에
몇초이상 아무 말없이 서로 얼굴만 바라봤다고 한다 ㅋㅋㅋㅋ
내일은 제대로 외워가야지
9/24 오사카 A5부 1매
나 - 오랜만~
쥬 - 오!!
나 - 늦었지만 총선거 3위 축하해!!
쥬 - (손에 힘을 꼭 주며) 고마워!
나 - 내년은 꼭 1위가 되는거야!
쥬 - 응!
나 - 나 벌써 저금하고 있으니까
쥬 - 진짜?
나 - 진짜야
쥬 - (한국어로) 보고시포요!
나 - (헉... 새 한국어로 당황하면서 웃음) ㅎㅎ 바이바이~
만나서 반갑스무니다에 이어 보고시포요라는 새 한국어도 배운 우리 쥬~
먼저 악수회 돌았던 지인 쥬덬에게도 이 말을 해줬다더라구 ㅎㅎ
9/24 오사카 A5부 2매
나 - 한국 즐거웠어?
쥬 - 엄청 즐거웠어
나 - 어디 갔어? 북촌마을?
쥬 - (한손으로 날 가리키며) 가로-수---기루~~
나 - 거기 카페밖에 없지 않아?
쥬 - 으응? (카페라는 말을 못알아들은듯... )
나 - 마시는 곳밖에 없지 않아?
쥬 - (고개를 저으며) 쇼핑했어!!!
나 - 쇼핑?
쥬 - 옷 샀거든
나 - 옷???
쥬 - 무지 귀여운 옷 샀어
나 - 아... 보고 싶어... 사실 나 가로수길 가본 적 없어 ㅎㅎㅎㅎ
사실 지인이 먼저 물어봐서 가로수길을 간 것을 알고 있었지만 직접 듣고 싶어서 또 물어봤어
지인이 물어보니까 쥬리나가 "가...가..." 하길래 "가로수길?"이라고 하니 거기 맞다고 했대!!
그리고 나한테 제대로 가로수길 대답해준 쥬리나~
서울 살면서 청담동, 압구정동은 다 가봤지만 가로수길은 가 본적이 없는 나쥬덬은 촌년 ㅋㅋㅋㅋ
쥬리나가 가로수길에서 무슨 옷을 샀는지 진정 궁금하다!!!
9/24 오사카 A5부 2매
나 - (쥬리나 손을 잡고 나서 네타를 완전히 까먹어서 당황한 채로 계속 쥬리나 얼굴만 쳐다봄)
쥬 - (내가 말하길 기다리며 내 얼굴만 쳐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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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초간 그렇게 서로를 바라보다 결국 ㅠㅠ
나 - 있지 이거 오늘 마지막이야
쥬 - 에?? 쓸쓸해 ㅠㅠ
나 - 그래도 내일도 올거니까 잘 부탁해
쥬 - 알았어.. 잘 부탁해
나 - 내일 봐
쥬 - (손가락 하트를 시전하며) 뽑뽀!!!!!!!
나 - ㅎㅎㅎㅎ 뽑뽀!!!! 바이바이
쥬 - 바이바이
사실 새로운 한국어 어디서 배웠냐고 물어보려 했는데
쥬리나 얼굴을 보는 순간 머리가 새하애져서리 ㅠㅠㅠㅠ
아무리 생각해도 그 순간은 정말 생각이 안나더라구
악수회권 2장 아까웠지만 그래도 손가락 하트랑 뽑뽀봤으니 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