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경기가 대폭 늘었고, 출루율도 좋아졌다. 지난 시즌 0.219에 그쳤던 타율이 올 시즌 현재까지 0.295로 올랐고, 덩달아 출루율도 0.298에서 0.348로 대폭 향상됐다. 뛸 기회가 늘었고, 일단 뛰면 무조건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살아 들어간다. 올 시즌 21차례 도루를 시도해 딱 1차례 실패했다.
조수행도 도루왕 욕심을 굳이 감추지 않는다. 지난 시즌에도 두산은 정수빈이 39도루로 1위를 차지했다. 2년 연속 도루왕을 배출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조수행은 최근 인터뷰에서 “수빈이 형이 작년에 도루왕을 했기 때문에 저도 한번 욕심을 한번 내보고는 싶다”면서도 “지금 1위 선수와 개수 차이가 좀 커서 경쟁이 될까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조수행도 도루왕 욕심을 굳이 감추지 않는다. 지난 시즌에도 두산은 정수빈이 39도루로 1위를 차지했다. 2년 연속 도루왕을 배출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조수행은 최근 인터뷰에서 “수빈이 형이 작년에 도루왕을 했기 때문에 저도 한번 욕심을 한번 내보고는 싶다”면서도 “지금 1위 선수와 개수 차이가 좀 커서 경쟁이 될까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물론 시즌은 아직 100경기가 더 남았고, 도루왕 레이스도 아직 본격적인 단계는 아니다. 하루에도 3~4개가 나올 수 있는 게 도루다. 아직 풀타임 시즌 경험이 없는 조수행의 체력도 여름 이후 변수가 될 수 있다. 조수행이 2도루를 성공한 21일 경기 때도 이승엽 감독은 “수행이가 조금 지친 것 같다. 그래서 하위 타순(9번)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조수행 본인도 “예전에는 경기를 많이 못 나가다 보니 시합 전후로 오히려 더 많이 뛰었던 것 같은데, 확실히 올해는 체력적인 부분에서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결과야 아직 알 수 없지만, 조수행은 올 시즌 자기 가치를 확실히 증명했다. 베이스 크기가 커지고, 누간 거리가 짧아지면서 물 만난 고기처럼 그라운드를 휘젓는 중이다. 만약 내년 시즌 견제구 제한까지 적용된다면 발 빠른 조수행의 활용도는 한층 더 올라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