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삼성) ▲원태인: 맞다. 귀담아들었는지는 모르겠다. 벤치에서 보며 느낀 점들을 한 번씩 말해준다. 경기가 팽팽하게 이어지다 타선의 득점 지원으로 점수 차가 벌어지면, 투수의 집중력은 다소 떨어진다. 타자들이 점수를 내준 뒤 다음 이닝에 흔들리곤 한다. 그래서 홈런 맞더라도 스트라이크 던질 수 있는 공, 자신 있는 공으로 피하지 말고 공격적으로 승부하라고 했다. 하지만 바로 볼넷을 허용하더라. 내 말을 귀 기울여 듣지 않은 것이다. 실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