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두산) "안타 나오겠지 하는 것도 정도가 있지"…27살 첫 주전 타이틀, 상상보다 무거웠다
419 6
2024.05.01 16:28
419 6

 

이 감독은 지난달 30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박)준영이는 사실 가진 능력이 정말 좋다. 근데 스스로 본인을 조금 힘들게 하는 성격인 것 같다. 자기를 힘들게 하는 성격이라서 조금 더 편하게 하라는 그 정도 말밖에 할 수 없다. 성격도 조금 내성적인 것 같다"며 지금은 박준영이 조금 더 반등할 수 있도록 묵묵히 기다려 줄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 생각 없이 하는 야구도 때로는 좋을 때가 있다. 생각이 너무 많다 보면 상대와 싸워야 하는데 본인과 싸우면서 질 수 있다. 그런 점은 준영이가 많은 경기에 풀타임으로 나갔던 선수가 아니라서 경험이 부족해 그럴 수 있다. 지금은 경기도 매일 나가고, 최근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모습이 계속 나오면서 본인도 편하게 되면 좋은 성적이 나고 있다. 준영이에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힘을 실어줬다.

박준영은 첫 풀타임 시즌의 성장통으로 여기며 스스로 돌파구를 찾아 나가고 있다. 물론 답답할 때가 많긴 하다. 박준영은 "두산에 와서가 아니라 야구를 하면서 이렇게 안 맞은 적이 처음이다. 감독님께서 경기를 계속 내보내 주시고 기회를 주시겠다고 한 게 처음이다 보니까 나 스스로 조금 계속 결과도 안 나오고 해서 조급했던 게 사실이다. 그럴 때마다 감독님과 코치님들, 또 선배님들이 항상 좋은 말씀을 많이 해 주시고 옆에서 좋은 기운도 계속 주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안타가 나오겠지, 나오겠지 하는 것도 정도가 있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안 나오다 보니까 힘들긴 했다. 그리고 해답을 못 찾겠어서 조금 어려웠던 것 같다. 그래서 여러 명한테 도움을 조금 구하기도 했고, 그러면서 조금은 괜찮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선배들은 첫 풀타임 시즌부터 잘하려 하지 말라는 말로 박준영을 위로했다. 박준영은 "다들 비슷한 말을 해 주셨다. 이제 시즌 초반이고, 내가 선발 라인업에서 가장 어린 편이다 보니까. 내가 그렇게 방망이가 안 맞더라도 조금 밝게 해야 하는데, 밝게 즐기면서 해야 안타가 안 나올 것도 나오는데 나는 그게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 선배들이 그런 쪽으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던 것 같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박준영은 '주전' 타이틀을 달고 있으나 스스로 주전이라 생각하진 않는다. 단 타이틀을 유지하기 위해 욕심은 내야 한다고 다짐한다. 그는 "지금도 주전이라 생각하면서 경기를 뛰지도 않고, 그렇게 준비하지도 않았다. 그냥 나에게 남들보다 조금 먼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고 그 기회를 잡고 싶은 욕심은 많았다. 그 욕심에 이런 결과가 나왔던 것 같은데, 이제는 조금 즐기면서 해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격수 수비는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었다. 박준영은 "타구마다 조금 어려운 타구든 쉬운 타구든 잘 처리가 되다 보니까 조금 자신감이 붙는다. 실책이 나오면 또 자신감이 떨어지곤 하지만, 계속 한결같이 유지할 수 있게 하려 한다. 실책을 하든 좋은 플레이가 나오든 멘탈이 흔들리지 않게 그것을 먼저 준비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이 감독은 박준영이 시즌 초반 방망이가 너무 안 맞을 때는 "머리 한번 식히고 가자"며 선발 라인업에서 한번씩 제외했다. 박준영은 "좋게 말하면 그렇지만, 내가 경기에 안 나가는 게 보탬이 되는 상황이라 그렇지 않았겠나(웃음).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못해서 잘린 거 아니다'라고 하시면 '아닙니다. 못해서 잘린 거니까 내일 나갈 때 더 잘하겠습니다' 그렇게 답하곤 했다. 결과가 꾸준히 좋았던 게 아닌데도 믿고 내보내 주시는 게 감사하고, 그만큼 내가 보답을 드려야 하니까 매일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477/0000487623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소이 X 더쿠] 각질부터 모공속까지- 매일 맑은 피부결 완성! 완전 럭키비키잖아!?🥰 신제품 #파하딥클렌징폼 체험 이벤트 319 05.21 16,79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873,16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07,47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978,28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163,929
공지 알림/결과 📢 2024 야구방 인구조사 결과 61 03.30 60,434
공지 알림/결과 ▶▶▶ 야구방 팀카테 말머리는 독방 개념이 아님. 말머리 이용 유의사항 13 16.02.29 159,0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9174690 잡담 롯데) 꽁꽁 얼어붙은 사직위로 08:02 2
9174689 잡담 두산) 택연이 병살잡고 내려가면서 헤헤 웃는거 진짜 무해하다 ദ്ദിʕ ⸝⸝ʚ̴̶̷ ̯ʚ̴̶̷⸝⸝ ʔ 08:02 5
9174688 onair 키움) 막아따 ✧(੭🍀'ᗜ')੭✧(੭🍀'ᗜ')੭✧(੭🍀'ᗜ')੭ 07:58 3
9174687 onair 키움) 하나만 더 07:58 4
9174686 onair 키움) 1회부터 힘들다.. 07:57 9
9174685 잡담 롯데) 폰배사로 쓸 만한 사진 있으면 좀 추천해 줄 매기 07:55 39
9174684 잡담 한화) 채은성씨 억까탈출 기원 1일차( -̥̥᷄ 🙏 -̥̥᷅ )☘️🧡 07:54 25
9174683 잡담 ㅇㅇㄱ 닦토말고 그냥 볼에 얹어놓는 용으로 토너패드 사고 싶은데 ㄱㅊ을까? 1 07:53 38
9174682 onair 키움) 저거 아웃도 될 수 있었던것 같은데 07:52 15
9174681 onair 키움) 하성아 화이팅 (🍀و ˃̵ᗝ˂̵ )و✧ 07:50 12
9174680 잡담 롯데) 선수들 개별응원가 6 07:46 112
9174679 스퀘어 한화) 데뷔 첫 등판 선발승해도 나락에 갈 수 있다(한화 조동욱) 6 07:40 198
9174678 잡담 두산) 우리팀인데 전민재 조수행 정수빈 이유찬 연속으로 나오니까 정신 나갈 것 같다 07:35 133
9174677 잡담 기아) 도규좀아껴 2 07:33 167
9174676 잡담 기아) 알고리즘에 들어온 영상 보면서 느낀것 07:32 71
9174675 잡담 기아) 읍택은 어땠어? 그 시절 야구를 안보고 응원만 해서 궁금 2 07:31 123
9174674 잡담 키움) 샌프 경기 이제 스포티비 프라임에서 안해주네 1 07:29 93
9174673 잡담 기아) 아니 난 진짜 짜증나는게 07:24 199
9174672 잡담 기아) 오늘은 이겨라 이기고 30승 가져와 07:20 50
9174671 잡담 한화) 수리들아 신입받아주니 9 07:17 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