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두산전에선 데뷔 첫 2번 타순에 전진 배치된 황영묵은 4타수 2안타 3득점 1볼넷 3출루 경기로 한화의 10-5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황영묵은 “어떻게든 살아나가 점수를 만들려고 노력하다 보니 결과가 따라오는 것 같다. 계속해서 기회를 주시는 최원호 감독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2번 타순은 처음이지만 자신 있었다. 어느 타순, 어느 포지션이든 항상 잘할 자신 있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렇다 할 적응기도 없이 빠르게 1군 무대에서 ‘즉시 전력’으로 통하고 있다. 대학 1학년 중퇴 후 일찌감치 독립리그로 향해 군복무 기간 포함 6년 장기 계획을 세우며 남들과 다른 길을 치밀하게 준비한 황영묵은 “(나이로 보면) 신인 아닌 신인이지만 신인 선수라면 거침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항상 조금이라도 더 생각을 비우려고 한 것이 잘되고 있다. 앞으로 많은 시간들이 있고, 계속 성장해야 한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 베테랑 선배님들이 플레이하는 것을 보고 배우며 대화도 많이 하고 있다. 프로 투수들은 변화구 제구가 좋은데 불리한 카운트에서 그런 공을 참아낼 수 있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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