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아홉 살 무렵의 나는, 정말로 마음을 닫고 있었으니까 말야.
모조리 고통스럽게 느껴졌었어.
내가 제일 괴롭다고 생각했었어. 그런 건 제멋대로인거네.
인간은 살아있으니까 괴로운 것은 당연히 있는 것이고.
사람마다 제각각 고통은 다르겠지만, 나만 괴롭다고 생각하는 것은 달라. 지금이 되어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그 무렵은 나에게 그런 것을 생각할 수 있을 정도의 여유도 없었고, 경험도 없었으니까 말야.
게다가, 지킬 것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내가 하기 나름이고, 내가 한 일은 나에게 되돌아오는 것뿐이었고, 모든 것이 나를 향하고 있었으니까.
그걸로 끝났었으니까 말야. 하지만, 그룹이 되면 달라.
나 한명의 인생이 아니니까 말야.
나의 행동이 그룹의 모두에게 폐를 끼치거나 하는 것도 있을 거야.
나는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지만, 멤버들까지 말려들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니까 말야.
"여기서 살아가는 거야" 라고.
칸쟈니에이또의 시부타니 스바루로서, 여기서 살아가자.
그렇게 생각했어
사람은 위를 보고 걸으라고 누가 정한걸까
밑을 보고 걷는 시기가 있다 해도 발견할 수 있는건 많은데
앞을 향해 있으면 강한 바람이 불어오고, 위를 보면 찬바람이 내려왔다. 있을 곳 따윈 어디에도 없다며 마음을 닫아버린 나에게 너희들은 다시 한 번 진정한 자리를 주었다. 무엇보다 따듯한, 지금을 주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명언 두 갠데 본인 경험에서 나온말이라
너무나 잘 와닿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