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칭 시점, 가벼운 터치의 문체.
우울한 부분에서도 깊이있게 들어가지 않음.
하이틴 로맨스적 느낌 낭낭.
가볍게 읽기 좋음.
밑으로는 인상깊었던 구절.
※스포주의
나는 것을 꿈꾸는 것과 실제로 나는 것이 다른 것처럼 무언가를 아는 것과 직접 보는 것은 완전히 달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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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그저 창밖을 내다보고 싶었을 뿐이었다.
그러자 밖에 한 번만 나가보고 싶었다. 그런 다음에는 동네 아이들과 뛰어놀고 싶었다.
모든 동네의 모든 아이들과 다 놀아보고 싶었다. 딱 몇 시간만, 딱 하루만, 아니 평생 동안 평범한 사람으로 살고 싶었다.
(중략)내가 확실히 아는 게 딱 한가지 있다면, 그건 한 번 원하기 시작하면 그다음부터는 더 많은 걸 원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 욕망에 끝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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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날 말렸어. 목숨을 걸면서까지 꼭 가야겠느냐고. 그럴 가치가 있느냐고.
하지만 식구들에게 말했어. 이건 내 인생이라고, 어떤 일의 가치는 내가 정한다고 말이야.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갈 거라고, 어차피 죽거나 아니면 더 나은 삶을 살거나 둘 중 하나라고 말했지."
(중략)
"그러면 전혀 후회하지 않으시는 거죠?"
"물론 후회도 했지. 여기까지 들어오면서 차마 말로 못할 험한 일들을 많이 겪었단다.(중략)
그런데 말이지. 인생에 아무 후회가 없다면 그건 사는 게 아닌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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랠프 엘리슨의 『보이지 않는 인간』
스포일러 주의: 아무도 당신을 보지 못한다면 당신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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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알기 전의 내가 과거에 어떤 사람이었건 간에 그 사람은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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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스 박사님은 이렇게 빨리 장거리 여행을 하는 건 별로 권장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떤 일이건 어떤 때건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안전이 모든 건 아니다. 삶은 그저 살아 있는 것 이상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