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코스메틱=한승아 기자] 쿠션 파운데이션이 '2016년 세계대전'을 알리고 있다.
쿠션 파운데이션은 아모레퍼시픽이 보유한 특허다. 따라서 그동안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색조 부문은 전통적으로 랑콤이나 맥 등이 수입 브랜드들이 가세를 보여 국내 화장품사들은 경쟁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아모레퍼시픽이 쿠션 파운데이션의 개발해 그동안 국내 시장을 평정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수입 브랜들이 점유해왔던 파운데이션 시장을 잠식해 버렸다.
콧대 높은 수입 브랜드들은 다양한 새로운 파운데이션으로 시장을 두드렸으나 냉담했다.
다양한 방법으로 공략을 거듭하던 수입 브랜드들이 올해 쿠션 파운데이션 시장 진입을 위한 준비설이 흘러 나왔다.
현재 맥과 지방시에 이어 다수의 수입 브랜드가 내년 쿠션 파운데이션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로레알 그룹은 2016년부터 랑콤부터 비오템, 입생로랑, 슈에무라 등 굵직굵직한 브랜드들이 쿠션 시장의 최전방에 전면적으로 배치하고 있다.
그동안 빼앗긴 파운데이션 시장을 탈환하기 위한 총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로레알은 파운데이션을 넘어 '쿠션 블러셔'에까지 손을 대고 있다.
랑콤 '쿠션 블러쉬 섭틸(Cushion blush subtil)'은 오는 2월 17일 일본 출시예정이다. 총 4가지 색상으로 가격은 5,600엔(한화 5만 4천원)이다.
현재 랑콤은 미국서 쿠션 블러셔에 대한 상표 출원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법률정보 사이트인 저스티아(Justia)에 따르면, 랑콤은 '쿠션 블러쉬 섭틸(Cushion blush subtil)'에 대해 올해 9월 상표 신청을 냈으며 같은해 11월 승인획득을 완료한 것으로 밝히고 있다.
로레알 그룹은 '쿠션 화장품 데뷔전'을 우리나라를 피해서 이웃나라인 일본에서 치룰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랑콤 보다는 다소 약체로 평가되는 비오템이 시장 탐색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백화점 강남점 매장 관계자는 "비오템 '아쿠아수르스 수분 플럼핑 쿠션'은 1월 중순 롯데백화점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는 것으로 안다.
2월부터는 현대백화점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5만원대이며, 색상은 21호와 23호 총 두 가지"라고 밝혀 사실로 확인됐다.
슈에무라 '블랑 크로마 브라이트닝 UV 쿠션 파운데이션'은 오는 2월 26일 일본 발매 예정이다.
자동 디스펜서 층이 적용되어 퍼프가 파운데이션을 균일하게 흡수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설명이다. 총 6가지 컬러로 가격은 4,200엔(한화 4만 9천원)이다.
입생로랑 '엉크르 드 뽀 쿠션 (Encre de Peau Cushion)'은 일본서 오는 3월 18일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총 5가지 쉐이드로 가격은 7,900엔(한화 7만 7천원)이다. 에스티로더 그룹은 현재까지 맥(MAC)을 통해서만 쿠션 시장에 진입했다.
따라서 2016년 벽두부터 아모레퍼시픽의 쿠션 파운데이션과 랑콤 등 수입 브랜드들이 쿠션 파운데이션에서 자존심을 건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로레알 그룹의 제품명 전면에 모두 '쿠션'이란 단어를 표방하고 있다.
반면 에스티로더는 쿠션 대신 '콤팩트(compact)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세게적인 두 코스메틱 그룹은 다소간의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http://www.dailycosmetic.com/news/articleView.html?idxno=179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