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좀 긴데, 너무 어이없는 사건이라서 팩트만 정리할게.
[[ ]]안의 내용은 트윗 번역이고, 애매한 용어는 영어를 괄호에 넣어서 번역했어.
원문 같이 있으니까 번역은 참고만 해주길.
1. 월스트릿저널의 서울지부장 Jonathan Cheng이 한겨레를 인용한 트윗을 함 (원트윗은 현재 삭제됨)
[[한겨레: 매튜 포틴저는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의 비공개 모임에서 ‘제한적 대북 타격이 트럼프 대통령의 중간선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는 것이 내용이었음. ***매튜 포틴저는 백악관 NSC(국가안전보장회의)의 선임보좌관 - 당시 트윗에는 한겨레 원문 링크같은 건 없었고, 아래 링크된 <남북회담 앞두고 '코피 작전' 흘리는 백악관 강경파 속셈은>이라는 기사의 일부 내용을 축약한 것으로 보여.
2. 미국에서 난리남
선거를 위해 전쟁을 하겠다는 소리냐, 소스가 어디냐면서 이 기사를 본 미국인들도 댓글 엄청 달았고, 리트윗 일파만파... 조나단 쳉이 원글을 삭제하는 바람에 이 기록이 다 지워졌지만, 백악관 대변인이 알았을 정도니까.
3. 백악관 대변인 새라 샌더스가 조나단 쳉의 글을 리트윗하면서 [[그런 일 절대 없었다. 포틴저는 두 번의 참전경험이 있는 해병출신으로 military action을 가볍게 여기는 분이 아니다. 이렇게 무책임한 내용을 전달하면서 월스트릿저널 기자가 나한테 코멘트 요청도 하지 않았다는 걸 믿을 수 없다]]고 정면 반박함.
4. 월스트릿 기자 조나단 쳉은 결국 원문을 삭제하고, 정정문을 올림.
[[한겨레가 보도한 포틴저의 발언을 확인 없이 트윗한 것은 실수였으며 기존 트윗은 삭제했다. NSC에서는 이 보도가 ‘근거 없고(unsourced) 출처가 불명확하며(unbylined) 거짓(untrue)’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5. 추가 참전
- 안나 파이필드(청와대에서 한글로 인사한 워싱턴 포스트 기자)도 한겨레 보도내용 전하면서 출처가 어디인지 확인하겠다고 트윗했었고, 5시간 전에 다시 ‘전혀 근거없는 보도’라고 확인해줌.
- 한겨레와 조선 등 한국 매체를 4년간 번역했다는 @oranckay라는 사람이 [[이것은 번역 문제일 수 있으며, 한국 신문의 사설번역을 있는 그대로 믿지 말라고 함. 실제 핵심이 되는 내용은 "아, 오늘 한겨레가 '코피작전'에 반대하는 사설을 냈군' 정도로만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함]] 그 외에도, 한국 사설들은 영문지에 비해서 따옴표를 자기 기사를 요약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빈도가 높기에, 그게 곧 정확한 출처라고 이해하면 안된다는 내용들을 적은 트윗타래....
6. 그 후....
월스트릿기자를 백악관 대변인이 질책했다는 기사도 나옴.
하지만 한겨레의 기사와 월스트릿저널의 삽질을 접한 미국인들은 수없이 많았고,
그 기사를 믿는 사람들은 트럼프 행정부를 전쟁을 선거에 이용한다고 비난하고 있음.
지금 'Bloody Nose' 전략이 이슈몰이하는 와중에 터진 병크야...
ㅊㅊㄷㅁㅌ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