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이런글을 올린적이 있었어.. 근데 트위치 방송 다시보기로 보려면 정기구독을 해야 되더라고..
뭐 딱히 작가분이 돈 얼마 벌려고 락 걸어놓은 느낌은 아니야. 몇명이나 본다고..
기본적으로 방송에 후원기능도 없어.
원래 이런거엔 돈 잘안쓰지만 저 일이 있고 며칠후 굳이 '방송중'에 흔쾌히 3개월을 결제했지. ㅋㅋ
그런데 세상에나.. 날기억해주더라고!! ㅠ 고맙다고 하면서 하는말이
저분은 한국분인데 일본말을 몰라서 자기가 하는 얘기 알아듣지 못하는데도 구독해주셨다고. (라는 내 느낌적인 해석)
이날은 채팅창에 인사만하고 조용히 있었어.
힐링게임을 했는데 일단 주인공이 죽는 게임이 아니야. 플레이타임도 짧고 해서
2시간 살짝 넘겨서 클리어를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선생님 원코인 클리어 하셨네요. 역시 대단하세요~" 라고 살짝 놀리는 느낌으로 말했어. ㅋㅋ
(이분이 게임을 엄청 좋아하거든. 전방송 보니깐 오버워치 틀어놓고 논스톱으로 네시간 방송하고 게임잡지에도 만화를 그리고
대표작 내용도 게임이랑 연관이 깊음. 데뷔때도 친구가 만화가 하라고 설득했는데 다크소울2 나올때 됐다고 싫다고한분.
그런데 방송 첨 봤을때 썩 잘하는 플레이는 아니더라고.. 그냥 게임을 좋아하는 분임. ㅋㅋ)
그러니깐 작가분이 저걸 읽더니 "원코인이 뭐지..? 어쨋든 클리어 했습니다!" 라고 하니깐(원코인 클리어가 일본에선 관용적인 표현이 아닌가봐?)
시청자들이 1코인 이라고 하면서 아마도 선생님이 한번도 (죽지않는 게임인데) 죽지않고 클리어 한것이 대단하다고 말하고 싶어하는것 같아요.
라고 내 망한개그를 설명해주심. ㅠ
근데 작가분이 아! 이치코인 클리어.. 죽지않고 클리어.. 하면서 막 웃음. ㅋㅋㅋ
그리고 난 행복했다. 우리 선생님을 한번 웃겼어...
-다시보기로 내가 인사한순간에 기뻐하던 장면을 대체 몇번을 돌려본건지..
내가 올린멘트를 천천히 읽으면서 ....재밌게 보았습니다. 한국의 팬입니다. 에서부터올라가는 목소리 톤!!
일본 특유의 감탄사.
"에에에~ 스고이~" 이러다가 갑자기 놀라면서 "에!!!! 스고꾸나이데스까? 에!! 한국팬이라구요?!!.."
"스게~ 아리가떼(-이건사투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