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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어그대 망할 할배였다가 내할배가 된듯한 그때 그순간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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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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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ifs.com/gif/qQEAMR

내 눈물버튼이 됨ㅠㅠ
해준이 할아버지를 찾아갔던 그날, 연우가 잡힌 후에 어쩌면 당연한 결과겠지만 이사장 댁에 온갖 험한 낙서와 푯말이 나뒹구는 걸 보게 됐잖아
연우에게 험한 욕모드였음에도 할부지는 또 신경쓰이는 구석이 있어 맘이 안편하던 그때
대문 한켠이 열려있는 게 왜 그리도 안쓰러웠는지 모르겠다
해준이 말대로 누구라도 욱한 마음에 해코지를 당할수도 있을것을 할부지는 혹시나에 기대보는 거였을 거란 게 투리구슬처럼 잘 보였던 탓임
혹시나 미래로 떠나기 전 우리 해준이 나를 찾아와 주려나.. 아니 내키지않더라도 한번은 꼭 들러줬으면 하는 해서 당신의 진심만은 듣고 갔음 하는 어쩔수없는 피붙이에 대한 미련한 정ㅠㅠ
서로의 속내를 담담한듯 애잔히 풀어내던 두 사람
해준은 낚시터에서 처음으로 할부지랑 함께 하면서 혼자될 할부지를 '기다림'으로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과 죄책감으로 여전할 30여년을 견뎌낼 의지 하나를 묶어놓고 와

https://gifs.com/gif/w0NnRm

그리고 할부지가 해준이와의 재회를 위해 그 '기다림'을 그리움으로 켜켜이 쌓아왔다는 걸 해준이 돌아오자마자 한눈에 발견하게끔 해주지
날짜마다 그어진 표시들
할부지는 우리 손주 말 잘 듣고 잘 새겨서 언젠가 해준이 니가 돌아올 우리집을 지키고 있었단다 아가...
우리 해준이에게 진정한 의미의 '내 할부지'가 생기던 순간

내가 말없이 울먹이던 찰나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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