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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김영대 평론가님이 쓴 기사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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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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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빌보드’ 주연… BTS, 라스베이거스 녹였다


[동아일보]
美 ‘빌보드 뮤직 어워즈 2018’… 김영대 음악평론가 생생 체험기
과장을 좀 보태면 BTS(방탄소년단)의 단독 콘서트를 본 것 같았다.

20일 오후(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즈 2018’. BTS는 객석의 가장 큰 환호를 끌어내며 ‘톱 소셜 아티스트’ 트로피를 2년 연속 거머쥐었다.

시상식 전날인 19일, 라스베이거스로 떠나기 전부터 이상 열풍을 감지했다. BTS의 새 CD(18일 발매)를 사기 위해 시애틀 시내 대형 유통점 ‘타깃’을 여러 곳 돌았는데 매진된 곳이 많았다. 시애틀 공항에서부터 BTS 티셔츠를 입은 현지 팬들을 만났다.

시상식 날 오전 일찍, 행사장인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 주변에 나갔다. 행사 당일 이른 아침부터 공연장과 주변에는 수백 명의 ‘아미’(BTS 팬덤 이름)가 이미 진을 치고 있었다. 숙박비가 평소의 5∼6배까지 치솟았지만 18일부터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해 대기한 팬도 있었다. 레드카펫 앞에 모인 다양한 인종의 팬들은 ‘불타오르네’ 등 히트곡들을 정확한 한국어 가사로 제창하며 BTS가 당도하기만을 기다렸다.

당일 오후, 마침내 BTS를 태운 차량이 도착하자 레드카펫의 열기는 끓는점에 닿았다. 여러 나라에서 온 취재진은 “BTS 때문에 왔다”며 멤버의 일거수일투족을 쫓기 바빴다. 주최 측도 노골적으로 BTS를 배려했다. 이들의 좌석을 무대 바로 앞 중앙에 배치했다. BTS의 공연 순서도 끝에서 두 번째로 배정했다. 팬들만을 위한 입장 대기 줄도 따로 뒀다. 시상식장을 채운 유료 관객의 70∼80%가 BTS 팬으로 보였다. 보안요원과 인근 가게 점원들까지 BTS의 이름을 알 지경이었다.

점입가경. 시상식장 안은 BTS를 위한 공간이었다. 미국 NBC TV로 생중계한 이날 시상식의 중간광고 겸 장내 정리 시간마다 아레나는 어김없이 “BTS!”의 연호로 가득 찼다. 테일러 스위프트, 카밀라 카베요, 숀 멘디스 등 팝스타들조차 이런 분위기에 압도된 듯했다. 팬들은 아레나가 떠나가도록 “김남준!” “박지민!” 등 멤버들의 본명을 구령처럼 외쳤다.

팬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되는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 BTS는 결국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를 제치고 무대로 호명됐다. 리더 RM은 영어로 “‘소셜’을 타고 전해지는 말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깨닫는다. 감사하다”는 수상 소감을 떨지 않고 전했다.

시상식 후반, BTS의 신곡 ‘FAKE LOVE’ 세계 초연 무대를 소개하며 사회자 겸 가수 켈리 클라크슨은 “(팬들의 환호가 너무 커서) 이것부터 끼어야 한다”며 미리 준비한 대형 헤드폰을 착용했다. 이 무대를 통해 비로소 BTS를 접했던 현장 관객들이 BTS의 무대가 끝나자마자 음원서비스에 접속해 노래를 검색해 듣는 모습도 보였다.

현지 팬 구성은 여성이 대다수였지만 인종과 연령이 다양했다. BTS 티셔츠를 맞춰 입고 온 모녀도 여럿 봤다. 팬들과 이야기를 나눠 보니 BTS의 가사는 물론이고 거기 담긴 의미와 상징을 평론가인 나보다 더 깊이 꿰뚫고 있었다.

지난해 말만 해도 미국 미디어는 BTS를 현지에 소개해야 할 ‘손님’으로 봤다. 상황이 달라졌다. 이제 그들은 주인공의 자리를 마련한 듯하다. 부인하기 힘든 흐름이다.

라스베이거스에서 김영대 음악평론가


http://m.entertain.naver.com/read?oid=020&aid=0003147842&lfrom=twitter&lfrom=tw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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