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밤의 여행자들 의외로 흥미롭고 재밌었다 (스포주의)
282 2
2024.05.16 18:37
282 2

주인공은 끝까지 정이 안 갔지만.. 요나가 재난의 기획자로써 희생 당할 악어들을 모른 척 했을 때는 이기적이다 싶으면서도 그 이기적인 선택들이 요나 또한 자기가 처한 상황에서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거라는 생각도 들었고... 요나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재난의 당사자로 낙인 찍혀 시커멓게 주둥이를 벌리고 있는 재난 속으로 빨려들어가면서부터는 숨도 못 쉬고 읽었던 것 같아. 나도 함께 그 소통이라곤 허용 되지 않는 거대한 벽 앞에서 무력감과 어지러운 기분을 느꼈음.. 철저히 하층민들을 타겟으로 구성되었던 재난 프로젝트였지만 실행 되기도 전에 "진짜" 재난이 모든 것을 뒤엎어 기획자들마저 삼켜져버리고, 오히려 타겟이었던 악어들은 목숨을 건지게 된 결말이 어떤 면에선 통쾌하기도 했음. 진짜 재난 앞에서는 지위도 직업도 신분 고하도, 인간들이 자기들끼리 정의해놓은 그 무엇도 아무런 소용이 없어진다는 것이 약간의 위안이 되기도 했어. 근데 요나가 진짜 갑작스럽게 가서 이게 맞나? 싶기도 했음ㅋㅋ 어쨌든 기대 안 하고 읽었는데 상당히 재밌게 읽었다. 작가분 다른 책도 보고 싶어졌어!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올리브영X더쿠💚] 올영 기프트카드 5만 원권 드림니다!⭐️ <올리브 컬러업 챌린지> 증정 이벤트 826 06.13 14,07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294,57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053,5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500,39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718,867
공지 알림/결과 📚도서방 챌린지 & 북클럽 & 오늘의 기록 & 올해의 책📚 59 22.01.14 57,39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99 잡담 크레마 모티브 어때? 2 00:09 104
29498 잡담 도서관책 읽다가 줄 그으면서 읽으려고 알라딘에서 중고책 샀는데 3 06.13 251
29497 잡담 난 여름만 되면 '아무도 편지하지 않다' 생각나 2 06.13 160
29496 잡담 오래된 이북리더기는 못쓰는건가..?ㅠㅠㅠㅠ 4 06.13 399
29495 잡담 윌라 이벤트해서 처음 받아봤는데 2 06.13 142
29494 잡담 요즘 지하철에서 11 06.13 498
29493 잡담 오이디푸스 왕 읽는데 문장을 이렇게 나열한 이유가 뭐야? 7 06.13 445
29492 잡담 나 질투가 너무 많은데 책 추천 해줄 수 있어? 3 06.13 321
29491 잡담 홀로코스트 알고 싶을 때 추천받을 책 있을까? 13 06.13 325
29490 잡담 이반 일리치의 죽음 출판사 추천해주라~.~ 2 06.13 99
29489 잡담 책 읽다가 이사람 가치관 뭐지? 싶어서 스탑하고 후기 찾아보니 역시.. 5 06.13 874
29488 잡담 ㅂㄷㅅ? 이상문학상 주관사 다산북스로 바뀐대 1 06.13 365
29487 잡담 읽고싶은책이 넘두꺼워서 전자책으로 희망도서 신청했는데 1 06.13 312
29486 잡담 오닉스 팔마 너무 갖구싶다.. 11 06.13 392
29485 잡담 난 버스에서 종이책은 멀미 나는데 3 06.13 349
29484 잡담 밀리 어플 나만 요새 이상해??ㅠㅠ 8 06.13 373
29483 잡담 실존주의..사르트르 관심있는 덬 있으려나 4 06.13 265
29482 알림/결과 [원서챌린지]🐾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Ch 6. Talons and Tea Leaves 1 06.13 60
29481 onair [도서방 오늘의 기록] 240613 13 06.13 78
29480 알림/결과 채털리 부인의 연인 8회차 5 06.13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