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숙고끝에 내린 결론이다. 나는 망했다.

 

화성에 고립되었다는 소설의 도입부이기도 하지만, 최근에 저의 피부를 나타내는 말이기도 합니다.

 

특별한 이유없이 이마쪽에 여드름이 여러개 났습니다. 턱부분에 좁쌀여드름 몇개를 제외하면 거의 안나던 타입이었는데, 요 몇일사이에 이마에 트러블 여러개가 생겨서 뭐가 문제일까 고민을 했습니다. 수면부족인가? 야채를 좀 덜먹었나? 싶지만 그거도 아니고. 문제가 뭐일까 생각하던 차에 바로 티트리 앰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언박싱을 하는 장면까지 찍는 편은 아닙니다만, 상품을 받았을때 포장도 되게 꼼꼼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찍어보았습니다. 빡빡하고 꼼꼼한 포장에 사이드쪽에 종이포장도 앙증맞습니다.

 

 

 

30ml에 한 손에 들어오는 사이즈입니다. 이전에 쓰던 타사제품의 앰플은 스포이드 형태였는데, 이 제품은 버튼을 누르는 식이라 상대적으로 편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스포이드형태는 피부에 직접 떨어트린 뒤에 부족해지면 다시 제품에 스포이드를 넣어서 재흡입을 한 뒤 피부에 다시 뿌려야하는 상당히 불편한 느낌이었거든요. 아무튼 사용하기 매우 편합니다.

 

 

 

질감은 적당히 쫀쫀한 느낌입니다. 앰플중에 간혹 주르륵 흐르는 재질의 제품이 있습니다만, 이 제품은 그런 쪽은 아니었습니다. '

사진은 버튼을 눌러 짠 직후와 손가락으로 단 1번만 문지른 뒤입니다. 크게 찐득거린다거나 불편한 느낌은 안들었습니다.

향은 수목원에 들어갔을때 향이 난달까요. 매우 편하게 만들어주는 풀, 나무 향이 납니다. 

날씨가 조금만 더워지면, 얼굴에 기름이 번들거리는 타입입니다만, 최근에 날이 좀 더워졌는데도 무난히 바를 좋은 앰플이라고 생각됩니다. 여기에 시카 크림까지 얹어준다면 얼마나 더 좋을까요. ^^

 

 

 

남성이다보니 화장품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하는 편입니다만, 매우 만족하며 사용했습니다. 새로운 화장품을 발라보는 행위 자체가 묘한 쾌감이 있달까요. 여성의 의견도 얻고 싶었습니다만, 어머니는 그냥 향이 좋네~ 라는 매우 평범한 평을 남겨주셨습니다.

 

여담으로, 최근에 심해졌던 피부트러블은 바로 영양제를 바꿔서 생겼던 부작용때문이었던걸로 생각됩니다. 비오틴의 부작용중 피부문제가 심해진다는게 있다는걸 최근에 알았거든요. 피부가 예민해진 타이밍에 우연히 좋은 기회를 얻어 좋은 체험을 해보게 되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더쿠 그리고 에센허브 님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에센허브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