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개성지방에선 혼인을 올릴때 신부가 머리에 족두리 대신 화관을 썼대.
크게 솜, 머리카락등으로 틀을 잡고 그위에 검은 천을 싼후 층이 지도록 꽃장식을 한 머리장식이었는데 그걸 화관궤계라고 불렀음.
개성원삼에 고이댕기, 그리고 화관궤계가 신부가 갖추어야 할 혼례복장이었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지나치게 크고 화려해진 나머지 신부의 뒷머리를 다른 사람이 잡아줘야 할 정도였다는데
아마도 이 전통은 6.25전쟁 이후로 남북관계가 단절되면서 소실된 것 같아,
한동안 잊혀졌었는데 화관궤계가 재조명되고나서는 현대 한복에 많이 응용되고 있어.
현대적인 스타일에 맞춰 많이 간소해지고 단아함을 보여주는 쪽으로 가고 있지
저 화관은 아마빌리스인데 족두리에 가깝게 변형된 모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