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마트직원덬의 각종 진상 리뷰
2,101 18
2018.04.17 11:30
2,101 18
모 마트에 가전매장쪽에 근무하는 덬임
일한지 좀 되고나니 진상 에피소드가 많이 쌓여서 털어보려고 함


1. 사은품 징징대는 진상

원래 가전사면 제품별로 나가는 사은품이 있음.
우리도 소진해야되니까 사은품 목록뜨면 최대한 많이 챙겨주고 이러는데 가끔 10만원대 프린터 이런거 사고 믹서기 달라하는 진상들을 대응할때 너무 힘듬

이런 유형들이 항상 얘기하는말
" 내가 여기서 얼마치를 샀는데 그거 하나 못줘?"

그래서 너무 빡쳐서 나중에 구매내역 보면 대부분 드라이기 하나, 다리미 하나 이렇게 20만원 이상 산 사람을 본적이 없다. 개짜증

저번엔 30만원치 사고 20만원짜리 이어폰 달라고 바닥에 엎어져서 징징대는 미친 아줌마 있었는데 결국 가드 불러서 쫓아냄...



1.1 반다비충

우리는 이사람을 반다비충이라고 부르는데
이 사람한테 60만원짜리 노트북을 팔았어.
하도 사은품을 달라고해서 사은품이 없는 제품이였는데 마우스 땡겨와서 줬는데 더 받고싶었는지 마트를 돌아다니다가 반다비 인형을 가르키더니 달래

고객님 그건 판매용인데요... 저희가 드릴수 없어요! 라고 말하니까 안그러면 자기 이매장 안나가겠대
그래서 결국 우리가 재고로 남게 되면 주겠다 근데 안남을것같다 이런식으로 해서 보냈어

근데 매주 온다. 매주와서 반다비 남았어요? 라고 물어봄. 3달째라 우리가 이즈음 되면 우리 사비로 사줘야 되는더 아니냐고ㅋㅋㅋㅋㅋ

요새 이새끼는 중간고사 기간이라 안오는데(모 명문대학 학생이심 3월부터 과잠입고 오더라고) 중간끝나면 다시 오겠지....?




2. 쓰다 오는 류의 진상

원칙적으로 가전은 쓰다가 와서 환불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고장나지 않는 이상 변심환불이 안됨.
근데 그걸 뚫고 환불하려는 사람들이 많지


2-1. 드라이기
드라이기는 보통 상담해줄 때 틀어주고 바람세기나 소음을 확인해주고 팔 때가 많은데 가끔 할머니 분들이 생각보다 씨끄럽다고 환불해달라고 옴.

근데 그 드라이기가 저소음 모델이라 매장에 있는 모델중에서 가장 소음이 작았음 우리가 매장에있는 드라이기 다 틀어주고 보내려고 하니까

드라이기 매대를 엎어버림^^ ㅅㅂ.......
그깟 3만원 드라이기 때문에 100만원치 매대를....
너무 빡쳐서 우리도 결국 썅욕하고 환불해주고 쫓아냄^^


2-2 믹서기

믹서기는 정말....
자기가 갈지 말라는거 갈아오고선 고장내서 환불하려는 사람들도 있고
1년 썼는데 파워가 떨어진다는둥 하면서 새걸로 교환하려는 사람들도 있음ㅋㅋ

저번주에 한 아주머니가 오셔서
6개월동안 쓴 믹서기 새걸로 교환해달라그래서 결국 as센터 대신 보내주고 퉁쳤는데 일요일에 와서 왜 새걸로 안주냐고 우리한테 스바시바 강아지 이러는데ㅎ...ㅎㅎ.... 4시간동안 직원 5명이 붙어서 상대했는데 결국 우리 너무 화나서 가라고 했다



3. 우리가 백과사전인줄 아는 류

물론 우리는 직원이니까 왠만한 제품에 대해선 알긴알지만 각자 파트도 있고 제품수가 1000가지가 넘다보니 가격이나 스펙이 헷갈리는데 가끔 틀리거나 헷갈리면 욕이 날라와서 개힘듬


어제 우리한테 썅욕을 지껄이던 블루투스 할아버지가 가관이였는데
이어폰이야 100종류가 넘으니까 우리가 제품을 다 뜯어볼 수도 없고 안에 부속품이 뭐가 들어가있는진 다 모르잖아

근데 그 할아버지가 산 이어폰이 a제품이였는데 이 제품은 두가지 버전이 있음 하나는 부속품이 있고 부속품이 없는버전.
할아버지가 예전에 썼을땐 있는걸 샀고 이번엔 없는걸 산거야ㅠㅠ 상품 열었는데 부속품이 없으니까 우리한테 그거 훔쳐간거 아니냐고... 스바시바 강아지하는데 진심ㅠㅠ 결국 우리는 갑자기 욕먹고 환불해줬는데 거기서 끝날줄 알았어


근데 다른매장에서 그 할아버지가 그 이어폰 샀는데 부속품 들어있으니까 결국 우리 뺨때리러옴^^
그 직원은 한시간동안 욕먹고 뺨맞고... 너무 얼탱이 없었음 우리가 부속품 있는모델 없는 모델 있다 이러니까 코빼기도 안듣고 시발시발만 하다 뺨때리고 감ㅋㅋㅋㅋ 후 진짜 갑자기 뺨맞은 사람은 진심 뭔죄여


아 더 많은데 너무 길어지고 이래서 그냥 여기까지만 쓴다ㅋㅋㅋㅋ
마트에서 가전매장이 제일 진상이 많아^^ 혹시 마트 가는 덬들에게 가전쪽 사람들이 표정이 안좋아도 이해해줘ㅋㅋ 하루에 두번씩은 고객한테 썅욕듣는게 일상인 사람들이야ㅠㅠㅠㅠ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x 더쿠] 머리숱 부자 고윤정처럼, 촘촘 정수리♥ 여자를 위한 <려 루트젠 여성 탈모샴푸> 체험 이벤트 220 00:05 6,47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86,38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340,61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737,25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856,6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884 그외 악취의 원인을 모른채 잠옷을 버린 후기 9 07:54 760
178883 그외 아이엘츠 오버롤 8 후기 07:48 182
178882 그외 덬들중에 잘 지내다가 멀어진 회사 동료 있는지 궁금한 초기... 3 06:53 232
178881 그외 해외덬 주말마다 아기 데리고 브런치 집 가는 중기 10 04:56 838
178880 그외 지도교수한테 인성(?)적으로 실망하니까 얼굴도 보기싫은 후기 3 04:56 389
178879 그외 삶이 너무 버거운 중기 3 01:56 490
178878 그외 갤럭시 s22 울트라 유저덬의 맥세이프 케이스&그립톡 착용 후기 4 00:15 400
178877 그외 이거 무슨 채소인지 아는 덬 찾는 중기 6 05.10 813
178876 그외 남자 후폭풍 올까? 이별중기 긴글주의 26 05.10 1,205
178875 그외 40대에 자가있는 싱글인데 청약통장은 아직 안썼거든 8 05.10 850
178874 그외 아파트 청약/매매 장단점이 궁금한 초기 5 05.10 331
178873 그외 코인지 가래인지가 자꾸 재발하는 중기 6 05.10 225
178872 그외 커튼 달건데 괜찮을지 시뮬레이션 확인받고싶은 후기 9 05.10 461
178871 그외 밑에 글 보고 생각 난 지하철에서 뽀뽀 한 커플 본 썰 15 05.10 1,038
178870 그외 지하철에서 양옆에 커플이 탔는데 좀 당황스러웠던 후기 29 05.10 1,824
178869 그외 한우 선물 세트 어디서 사야 되는 지 추천 받는 초기~~! 5 05.10 234
178868 그외 10년 쓴 맥북 보내줘야 하는지 더 쓸 순 없는지 고민중인 초기 4 05.10 318
178867 그외 불안해서 힘든 후기 4 05.10 509
178866 그외 쓰레기 봉투 강탈당한 중기 8 05.10 942
178865 그외 이게 민폐행동인지 궁금한 후기 (프차카페) 21 05.10 1,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