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 있는 것만으로 안심할 수 있는 편안한
존재
나고야의 사카에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아이돌그룹.
SKE48에서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W마츠이, 마츠이레나상과 마츠이쥬리나상.
성격은 정반대이지만 서로를 인정하는 좋은 라이벌이며 사이좋은 자매같기도 한 두사람의 눈에 <추억의 마-니->는 어떻게 비춰졌을까.
쥬리나) 나와는 정반대인 레나짱의 안에 품고 있는 느낌은, 그야말로 안나라고 생각했어요!
레나) 쥬리나는 어쨌든 겡끼해서 의외로 겁쟁이(웃음). 돌봐주고 싶어집니다.
외톨이였던 안나의 기분에 공감
- 영화의 감상은?
레나) 다보고 난 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극중에 나온 대사들이 천천히 전해져와서 영화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후반, 안나와 마니가 서로의 기분을 토로하는 부분에서는, 집으로 돌아가서야 대사의 의미가 연결되어서, '와앗-'하고 생각했습니다.
쥬리나) 세계관이 굉장히 불가사의해서, 어떤 결말을 맞게되는지 전혀 알수없는 전개가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인상적이었던 것은 안나는 소극적인 성격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마음의 소리가 거칠었던 것.
신세를 졌던 아저씨에게 마음 속으로 "곰,아니 토도"라고 중얼거린다던지(웃음)
레나) 안나는 혼자있고 싶어하잖아요. 저도 혼자 있는 게 좋아서, 고민하는 것도 혼자서 해결해 버리는부분이 있어서, 그런 느낌 굉장히 잘 알아요.
쥬리나) 그렇구나
레나) 그래도 최근에는 일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과 만나게 되면서, 스스로는 이것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해답들이
보는 각도에 따라 전혀 달라지는구나라고 알게되었어요. 다른사람을 제대로 인지하게되었다고 할까요.
말하지 않는 시간조차 소중한 것이 되다
- 두사람은 자주 세트로 엮이잖아요.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쥬리나) 처음엔 나와는 정반대의 사람이구나~라고. 저는 아웃도어파인데 레나짱은 인도어파.
안에 품고 있는 생각이랄까, 어떤 사람인지 알수가 없었어요. 그야말로 안나같았어요.
레나) SKE48에 들어온 직후에는 다른 사람들과 벽을 치고 있어서, 누구와도 말하지 않았어요. 모두와 함께 밥을 먹지도 않았고.
쥬리나의 첫인상은, 겡끼발랄한 아이구나라는 것이 제일 컸어요. 주변의 아이들은 처음부터 "쥬리나는 대단해"라고 말하고 있었지만,
그 당시에는 나 자신의 일만으로도 벅차서 잘 몰랐었습니다. 그러다 조금씩 쥬리나를 알게되고, 의외의 면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거리가 좁혀지기 시작했어요. 실은 굉장히 겁쟁이라던가(웃음). 벌레를 무서워해서 스테이지에 있어도
벌레가 지나가면 히익- 하고 도망가거나 한다구요. 아웃도어파면서.
쥬리나) 혼났어요, 스테이지 위에서
레나) "일하는 중이야!"라고. (웃음)
쥬리나) 레나짱은 혼자가 좋다가 말하지만, 주위를 잘 돌봐줍니다. 숙박할 때 같은 방에 묵을때가 있으면, 제가 물건 정리를 잘 못해서
그것을 보고 이렇게 하는 거야라며 정리해 준다던지. 언니랄까 엄마 같다고 할까.
- 싸울때도 있나요?
레나) 조용히 싸우네요(웃음). 쥬리나가 즐거워져서, '우와-악'해지면, 제가 그만둬라고 말해요.
쥬리나) 자주있어요
레나) 제가 화를 내면 쥬리나는 삐지는 패턴.
쥬리나) 낮은 소리로 여러가지를 말하고, 그런 뒤에, 뭐 별로 괜찮잖아처럼 되어서 그대로 끝나버리는 느낌. 서로 끌지 않아요.
레나) 친구 같은 느낌으로 사리좋게 함께 있고싶다기보다, 돌봐주고 싶다는 기분이 더 강하다고 생각해요.
쥬리나)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서 가족 같은 관계가 되어버리는 것 같아요. 둘이서 방에 있어도 말을 안하는 것도 자주 있고.
레나) 그렇네요. 친구는 말하지 않으면 불안해지지만, 신뢰관계가 있는 사람이라면 함께 있는 것만으로 안심이 되니까
말하지 않아도 그 시간이 소중한 것이 되네요. 안나가 마니에게 느낀 것도 이런 기분일지도.
- 혹시 이 영화를 누군가에게 추천한다면?
레나) 머리에 바로 떠오르는 건 엄마.
쥬리나) 저도 가족. 함께 이 영화를 보고 감사함을 전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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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청한 덬들이 있어서 올려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