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회사를 다니고 있고, 천안행 전철을 타는 덬이야.
아주 오래된 1호선을 애용하고 있지.
사실 첫 출근때부터 나는 항상 1호선을 이용했어..흐흐..
이 후기는 퇴근철에서 겪은 일이야.
평소와 다름없이 퇴근철에 찡겨서 가고 있었음.
지하철의 인구정점은 구로역이였다가 가산에서 잠시 숨돌릴 시간이 있어...물론 사람들이 다시 금방 차지만ㅋㅋㅋ
찡겨서 '으아아 어서 내리고 싶다 으아아' 하면서 있는데
한 아주머니께서 사람들에 막 밀리시면서 '어머 어머 전철에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타는 줄 몰랐네' 하시는거야.
아무래도 연령대가 다양하긴 하겠지만 유독 그날따라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분들이 많긴 했어.
그냥 한눈에 봐도 젊네 싶은 느낌들ㅎㅎ..
아무튼 아주머님께서 퇴근철의 찡김은 첫경험(?)이실테니 사람들이 막 밀려서 타는걸 생눈으로 보시고는 당황하셨는지 막 웃으시더라고ㅋㅋㅋㅋㅋㅋ
그러시곤 본인 바로 옆에 붙은 젊은 언니(초면ㅋㅋㅋㅋ)랑 두런두런 대화를 하셨음.
아주머니: 원래 이 시간에 사람들이 이렇게 많아요?
젊은언니: 네ㅎ...;; 퇴근시간이여서 항상 이래요.
아주머니: 어휴 그런것도 몰랐네 나는. 매일매일 이렇게 다니는거에요?
젊은언니: 보통 다들 이렇게 다니죠ㅎㅎ 다들 같이하는 출퇴근시간이니까요.
아주머니는 어휴 아이구.. 하시더니
본인은 오늘 서울에 친구만나러 갔다가 뜻밖의 이시간에 전철을 탄건데
이렇게 한번에 붙어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전철을 탈 줄은 몰랐다.
서울 올라갈때만 해도 여유로웠는데 사람들이 이렇게 끝없이 타냐고.
다들 이렇게 고생해서 출퇴근을 하는거구나. 너무 고생이 많으시다.
내 딸이 이 전철을 타고 출퇴근을 했었다가. 얼마전에 그만뒀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맨날 맛있는 저녁 해줄껄. 오늘은 집에가면 맛있는거 해줘야겠다.
아가씨도 타고가시는 분들도 고생이 많다. 조심히 집에 가시라.
그러시는거야 ;ㅅ;....
나 그때 결혼한지 얼마 안되서 엄마가 해주는 아침밥의 소듕함을 막 깨닫고 있던 참이라
싴하게 이어폰 끼고 있었는데 순간 눈물 왈칵날뻔ㅠㅠ
으헝
매일 퇴근철에 이런 아주머니만 만나면 좋겠다...
현실은 내 배를 팔꿈치로 치는 어르신들이지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