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공익영상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언제 이렇게 커졌...? 내 눈에 필터...? 를 외치며 당황하게 하는 이 영상은 다름 아닌
서울시 교육청이 서울경찰홍보단과 함께 학생들로부터 시나리오 공모를 받아 만든 학교폭력 반대 UCC임
굉장히 좋은 의미의 영상인데 막상 영상을 보고 나서는 ???? 라고 당황하게 되는 건
보는 사람이 눈에 브로맨스 음마가 껴서인지 아니면 걍 원작이 그런건지 덬들도 한번 함께 봐주긔ㅇㅇ
경찰서에서 앉아있다가 TV에서 나오는 자살 소식을 듣고 엄청나게 충격받는 주인공 재혁
경찰서 문을 박차고 들어와서는 경찰들이 모두 말리는데도 주인공 멱살을 잡으려듬
"너 때문에 우리 민준이가!" 라고 하는 거 보면 대략 자살한 애 이름이 민준이고 이 사람은 민준이의 형인듯한 기모치
형님은 끌려나갔지만 굉장히 충격받아 멍한 표정의 주인공 재혁
그리고 화면이 어두워지며 재혁의 나레이션
'언제부터 잘못된 걸까.....'
제목: 네버엔딩이 나오고
~커튼으로 햇살이 비추고 새소리가 짹짹거리는 시간의 흐름 연출~
그리고 분명히 경찰서에 있던 주인공은 교복입고 학교 교실에서 눈을 뜨게 됨
재혁이 반응 보면 심지어 시간도 거슬러온듯
3월 봄소풍쓰여있는거 보면 아직 학기초ㅇㅇ 민준이가 학교폭력으로 자살한 건 꿈이었나 싶음
그리고 그 생각 하기가 무섭게 타이밍 맞춰 나타난 타임리프전 자살한 학교폭력 피해자 민준
은 동방신기 최강창민이 수고해준듯
야 너 괜찮아? 라고 묻던 재혁은 지금은 시간을 되돌아왔단 걸 기억하고 잘 지냈어? 라고 질문을 바꿔 물어봄
쟤가 뭘 잘못먹었나 괴롭히는 방법을 바꿨나 하는 경계심 뿜뿜 느낌으로 말없이 자리로 가서 앉는 민준이
"민준아 내가...!" 다가가서 팔을 잡으려던 재혁이는 바로 자세를 바꿔 팔을 쳐내는 예상보다 날카로운 반응에 놀라고
그 와중에 보게 되는 붕대 감긴 손목
타임리프로 자살은 막았지만 이미 민준이는 상처를 갖고 있었고
급하게 손목을 가린 후 자리를 떠나는 민준의 뒷모습을 아련아련하게 바라보는 재혁
나 이거 많이 봤어 비엘에서도 보고 로설에서도 봤어 후회남주가 이랬어.................
그리고 시간이 흘러 체육시간
재혁이는 체육복을 안 갖고 와서 옆반에 빌리러 감
체육복 맡겨놨냐? 라고 띠껍게 굴면서도 체육복을 던져주는 친구 역할은
슈퍼주니어 동해군이 수고해주셨습니다
보람차게 체육복을 빌려 오는데 사물함을 한참 뒤지고 있는 민준이를 보게 됨
갖고 왔는데 누가 일부러 숨겼는지 나갈 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옷을 갈아입지 못하고 있음
"야, 이거 찾냐? 왜 뻔히 보이는데 못 찾고 있어."
"..."
"늦었다, 가자."
친구한테 빌려온(동해군 지못미) 체육복을 민준이에게 던져주고 재혁이는 뒤에서 민준이가 부르는데 그냥 나가버림
재혁이 덕분에 체육복으로 무사히 갈아입은 민준이는
정작 자기는 교복입고 나와서 기합받고 있는 재혁이를 보게 되고
재혁이는 벌받는 중에도 민준이랑 눈 마주쳤다고 손흔들며 신나함
대형견마냥 신나게 반겨주는 반응에 제가 오히려 놀라서 얼른 눈 피하는 민준이
너 혼자 체육복 안 입고 나왔다고 기합주던 체육이 물어봄
"야, 둘이 사귀냐?"
"네."
"뭐?"
ㅇㅁㅇ.............
그 뒤로도 대형견미 넘치는 재혁이의 민준이 사랑은 계속됨
대걸레질 하고 있으면 자기가 대걸레 뺏어서 대신 걸레질하기
유리창 닦고 있으면 반대편에서 나타나 함께 닦기
(이건 진짜 영상으로 봐야함 입김 불어서 창문 문지르고 있는데 반대편에서 입김불며 등장하는게 레알 멜로영화 연출인줄 알았음;)
이제는 고전인 우유랑 빵 사서 아무렇지 않게 책상에 놓고 가기
(같이 나가자)
(나?)(놀람)(놀람)
물마시는데 민준이가 옆에서 화초에 물주고 있으니 자기 물마시던 물컵으로 물주는거 도와주려고 하다가
물쏟고 도망가기
무거운 짐 들고 가는 민준이 짐 들어주려다가
(짐 내놔 내가 들게)(괜찮아)
(.....쏟았다)
하는 상황
그러던 중 어느 날
실제 급식이 저렇게 나왔던가 (아련) 기억을 더듬게 만드는 점심식사 시간
민준이가 머뭇거리며 재혁이 앞에 식판을 내려놓고
놀랐다가 웃으며 말함
"웬일이냐, 네가 나랑 밥을 다 먹고."
"재혁아."
"응?"
"이제, 안 그래도 돼."
뜻밖의 말에 잠깐 흔들린 재혁의 눈이 민준이의 손에 닿음
옷으로 붕대는 숨겼지만 밥먹는 모양이 영 어설픈게 전에 본 손의 상처 영향인듯
"----너!"
라고 상처 물어보려는 것처럼 상처에 손을 대려는데 반사적으로 또 민준이가 손을 뺌
재혁이가 피식 웃음
"안때려, 안때려 임마."
그러면서 자기 식판의 반찬을 젓가락으로 집어서 대신 민준이 식판에 올려줌
"야 넌 많이 먹어라 좀, 김치도 많이 먹고. 비리비리하게 그게 뭐냐."
"....야, 누가 보면 오해한다."
"무슨 오해, 우리 둘이 사귄다고?"
"...."
"먹어."
그리고 둘이 웃으면서 영상이 블랙아웃하고
영상에서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갔지만 실제로 그런 건 불가능하고 무엇도 바꿀 수 없다는 메시지가 나옴
그러니까 상처없는 교실을 만들자는 메시지도... 좋은 뜻인데 영상이 전체적으로 그러니까 어음 그 메시지보다는
자기 때문에 회귀 전 죽었던 친구가 이번엔 죽지 않도록 자기 울타리 안에 넣고 죄책감때문에라도 잘해주고 싶은 마음은 알겠는데
굉장히 로설이라던가에서 익숙한 스토리로만 보이는 건 브로맨스 필터 낀 나덬의 잘못인가요ㅠㅠ
덬들도 영상으로 보고 한 번 판단해줘 나덬이 정신수양하러가야하는건지...
https://www.youtube.com/watch?v=7Sh9mbwRv2Y
처음부터 끝까지 보면 회귀물에 후회남주물이고
중간에 재혁이가 민준이한테 대형견처럼 치대는 부분은
레알 상큼상큼 학원물 청춘물 꽁냥꽁냥물인것....... 굿바이섬머가 자동브금으로 깔림ㅇㅇ
(누가 저 영상에 브금 좀 깔아줬으면 좋겠다'ㅠ')
내용에 대해 진지진지하게 얘기하면 결국 회귀했어도 민준이가 죽는 루트는 안 밟았을지 모르지만 손목 상처는 어떻게 할 수 없었고
회귀조차 불가능한 현실에서는 한 번 다친 상처도 최악의 결과도 절대 되돌릴 수 없을 것
그러니까 우리 모두 친구와 사이 좋게 지냅시다 따돌림은 나빠요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