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나의 발소리> 사랑의 꽃
733 7
2016.05.14 19:50
733 7

※ 더쿠 킨키카테에서만 볼것! 블로그 및 카페 퍼가기 ㄴㄴ해 

*전체 목차+링크: http://theqoo.net/232170452


  답이 보이지 않아서, 애가 타서

  불안을 안고, 때려 보기도 하면서

  우리는 방황하기만 해

  답을 찾았다고 생각했을 때

  내리는 많은 아픔들

  또다시 방황하기만 하는 나날이 계속되고

  나는 찾고 있어

  나는 바라고 있어

  아직 보이지 않는 상냥한 빛을

  나답게 있을 수 있는 편안한 곳을

  한 가지 답에 다다라서는

  또 새로운 답을 찾으려 하는 나날

  그렇지만 그게 내가 살아가는 길이라면

  눈을 늠름히 빛내며 가슴을 펴고 걸으면 돼

  꼭 스스로가 옳지만은 않아

  그래도 믿어 줘야만 해

  아마도

 

  제로에서 태어난 것은 굉장하다. 힘이 있다. 정말로 멋지다.

  그렇지만 만들어 내기는 정말로 힘들다. 누군가의 흉내가 아니라 제로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내려는 생명은 정말 고독하다.

  스스로의 몸을 깎아내지 않으면 무언가가 태어나지 않으니까.

  게다가 아티스트나 뮤지션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잠들어 있는 가능성, 그들이 만들려 하는 새로움..., 주변의 이해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대부분은 안전한 수단을 택하려 한다. 그들의 새로움을 부정하며 익숙한 것을 따르려 한다. 그 결과 자신의 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아티스트는 점점 고독해진다.

  고독한 나머지 스스로를 잃게 되는 경우도 있다.

  사랑을 잃게 될 때도 많다.

  시대는 눈 깜짝할 정도의 속도로 다가와서, 옆을 지나가 곧 등을 보인다. 다가오는 시대를 슬쩍 잡아당겨 끌어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시대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언제까지나 미련을 가지고 시대의 등을 바라보는 사람도 있다. 모두 각각의 방법으로 사랑을 원하고 있는데도.

  분명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려는 순간부터, 사람은 고독하다.

  무언가를 계속 창조해 내려고 하는 한 고독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최근에 나는 스스로를 일부러 고독으로 몰아넣으려고 하고 있다. 아직 가슴을 펴고 나는 아티스트다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이 정말 좋으니까.

 

  2002년의 여름에는 특히 고독했다.

  모든 곡을 작사·작곡한 첫 솔로 앨범을 만들어서, 솔로 투어를 했다. 모든 것을 제로에서 시작한 도전이었다. 직접 쓴 곡과 가사를 계속 지적받기만 해서 진심으로 기가 죽은 날이 몇 번이고 있었다. 분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질까 보냐 하고 반대로 불타오르기도 했다. 질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이긴다면 기분 좋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전진해 갔다. 전부 스스로 하기로 결정했으니까 도망칠 곳이 없어서... 그렇지만 그게 좋았던 것 같다. 그런 경험은 지금까지 한 적이 없었으니까.

  일정이 빡빡했던 적은 그 전에도 많이 있었다. 그렇지만, 어떤 의미로 누구에게도 도움을 요청할 수 없는 상황은 처음이었다. 힘들었지만, 제로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은 이런 것이구나, 고독과 바꾸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것도 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혼자 싸워서 명확한 답이 나온 것도 아니었다. 솔로 앨범을 완성해도 그것은 단순히 일 뿐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고 점점 고독해지기도 했고. 그렇지만 지금은 그걸로 됐다고 생각한다. 좀 더 강해지고 싶으니까.

 

  아마 10대 때의 나라면 지금의 내게 웃는 얼굴로 OK를 할 것이다. 그렇지만 2003년에 스물넷이 된 남자가 보기엔 아직 부족하다. 재능, 지식, 기술, , 상냥함... 여러 가지를 잔뜩 갖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독이 필요하다고 지금은 믿고 있다. 혼자서 끝까지 싸웠다고 실감할 수 있을 때, 처음으로 누군가를 지키자, 누군가를 사랑하자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내게 있어서 사랑은, 지금의 고독을 뛰어넘은 다음에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내게는 확신할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있다.

  아마 나는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 사람은, 내가 성장했을 때, 슬쩍, 정말로 자연스러운 타이밍에 눈앞에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녀에게 말한다.

  「지금까지 혼자 싸워 왔지만, 앞으로 하려는 것들은 혼자서는 무리니까 당신과 함께 걸어가고 싶습니다라고. 그것이 내일일지, 몇 십 년 뒤일지..., 모르겠지만.

 

  오늘도 어딘가에서 사랑이 피어나고 있어

  얼른 서두르지 않으면, 사랑의 꽃이 시들어 버려

  나는 조금 먼 곳에서

  사랑의 멜로디를 연주하고 있어

  곧 갈 테니 기다려 줘

  사랑의 꽃이여


*


1.  「지금까지 혼자 싸워 왔지만앞으로 하려는 것들은 혼자서는 무리니까 당신과 함께 걸어가고 싶습니다」 이 부분... 무한도전 웨딩싱어즈 보면서 수정하는데 진짜 내가 프로포즈 받는 것도 아닌데 혼자 심장터질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인간적으로 1더쿠 1쯔요 보급이 시급합니다 정말로

2. '미움받을 용기' 읽은 더쿠 있니? 나 지난 월요일에 빌려서 어제 다 읽었는데 나의 발소리에서 쯔요시가 하는 말이랑 비슷한 표현들이 많아. 개인적인 생각이긴 한데 쯔요시도 이 책 읽었으리라 확신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 꼭 더쿠들도 읽어보길.... 좋은 책이얌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모!처럼 달!라진 일주일을 선사하는 <디어스킨 리얼모달> 체험 이벤트 215 06.21 84,18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539,81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376,7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781,33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037,264
공지 알림/결과 💙💙💙킨키 전곡 앨범 싱글 기차 ❤️❤️❤️ (*●△●)人(=∀=.) - 링크 수정(2024.01.06) 125 21.07.25 34,620
공지 알림/결과 KinKi Kids 카테 공지 117 14.07.29 392,285
모든 공지 확인하기()
432189 잡담 아베마 케리 콘 송신하는거 관련해서 물어봐도 될까? 1 06.24 223
432188 잡담 ㅇㅎㄴㅅ 환불용지 도착한덬들있어? 8 06.23 356
432187 스퀘어 240619 피치케 파치케 8 06.22 377
432186 스퀘어 240621 돈몽 - 코이치 4 06.22 148
432185 잡담 안녕! 타임레스덬인데 우리 fc영상에 코이치군 나와서 가져왔옹 17 06.21 509
432184 잡담 딥디 쟈켓 존예다ㅠㅠ 8 06.19 675
432183 잡담 코이치 런던은 왜 간거야?? 6 06.19 792
432182 스퀘어 240606 Apartment B 8 06.17 494
432181 스퀘어 240615 패뮤북 5 06.17 186
432180 잡담 혹시 2019년 토니상 직전SP 영상 요청해도 될까 6 06.17 267
432179 잡담 지난주에 한 Apartment B 요청해도 될까? 3 06.16 284
432178 스퀘어 240608 패뮤북 + 240607 & 240614 돈몽 6 06.15 298
432177 잡담 코이치 인터뷰 링크 찾아왔어 앞으로 킨키FC 안만드는거맞고 그룹활동있으면 솔로FC로 받는다고하네 11 06.12 1,117
432176 잡담 아니 근데 진짜 이해가 안간다 진심 우리한테만 왜이러지?? 7 06.11 1,215
432175 잡담 혹시 패뮤 8일 요청해도 괜찮을까? 2 06.11 202
432174 스퀘어 9/16(월) .ENDRECHERI. 「TV 아사히 DREAM FESTIVAL 2024」 출연 2 06.11 281
432173 스퀘어 9/21(토) .ENDRECHERI. 「Blue Note JAZZ FESTIVAL in JAPAN 2024」 출연 2 06.11 289
432172 스퀘어 코이치 영화<페라리> 코멘더트레 취임 & 선행상영 이벤트 2 06.11 389
432171 스퀘어 Promise Place 블레/디비디 발매 6 06.10 552
432170 후기 쇼크 첫 관람 후기 (+질문) 10 06.06 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