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제로베이스원의 센터 장하오가 MBC 금토 드라마 '달까지 가자'에 특별 출연한다. 데뷔 3년 차에 본업인 가수에서 나아가 연기로 활동 범위를 넓히는 것이다. 장하오가 '만능 엔터테이너'로 확장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9일 텐아시아 취재 결과, 2000년생 장하오가 연기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올해 하반기 방송 예정인 '달까지 가자'는 월급만으로는 인생 역전이 어려운 세 명의 흙수저 직장인이 코인 투자에 뛰어들며 생기는 좌충우돌 생존기를 그린 코믹 드라마다.
'달까지 가자'는 장류진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 김영대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도 기대를 키우고 있다. 그런 가운데 장하오는 특별 출연자로 등장해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낼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방송을 보지 않은 대중 입장에서는 수많은 한국 참가자를 제치고 중국인이 1위를 한 것에 의아할 수 있다. 그러나 장하오를 몇 번만 보면 왜 그가 많은 이의 선택을 받았는지 알게 된다. 그만큼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장하오의 '달까지 가자' 특별 출연은 제로베이스원 멤버 중 김지웅을 제외하면 첫 연기 도전이다. 그가 외국인이라는 점에서 특유의 억양과 발성을 극 속에 어떻게 녹여낼지가 관심사다. 이에 관해 또 다른 관계자는 "드라마 장르가 캐주얼한 만큼, MZ세대의 취향을 고려해 장하오를 전략적으로 캐스팅한 것"고 전했다. 이어 "장하오의 해외 팬덤이 견고해 글로벌 시청층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