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확실히 긴장도가 높은 상황에서 제우스 선수의 큰 베팅은 놀라웠다. ‘문도박사로 난 천천히 클거야. 너희는 급해져봐’라는 상황을 만들었다. 정말 참 잘했다라고 생각한다. 제우스 선수의 의도대로 우리는 급해지면서 아쉬워졌다.”
4세트 탑 스웨인에 이어 5세트 문도박사까지 ‘제우스’ 최우제의 슈퍼 캐리는 반대로 빌리빌리 게이밍(BLG)에게는 재앙과 다름 없었다. 리그 최고 레벨의 선수들을 상대로 소위 밀리는 티어의 챔프 선택을 팬들 조차 ‘셀프 카운터’라며 놀라워 했을 정도니 말이다.
허나 양대인 감독은 약속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는 16레벨까지 열세를 버텨내고 반등의 중심이 된 ‘제우스’ 최우제의 승부수에 감탄하고 한 수 배웠다며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며 패배를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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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양대인 감독은 2-2로 맞선 5세트 ‘제우스’ 최우제가 선택했던 문도박사 픽을 보고 난 이후 상황에 대한 답변을 말문을 열었다.
“문도 박사와 아트록스 구도를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문도 박사는 일반적으로 라인전을 잘 버티다가 16레벨을 보는 챔피언이다. 그리고 우리는 급했다. 밴픽 대로라면 드래곤을 안 끊기고 계속 가져가야 했다. 라인 스와프 과정의 실수나 초반 주도권을 잃어버린 과정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 무엇보다 확실히 긴장도가 높은 상황에서 제우스 선수의 큰 베팅은 놀라웠다. ‘문도박사로 난 천천히 클거야. 너희는 급해져봐’라는 상황을 만들었다. 정말 참 잘했다라고 생각한다. 제우스 선수의 의도대로 우리는 급해지면 아쉬워졌다.”
양 감독의 최우제에 대한 평가는 감탄을 넘어 극찬으로 이어졌다. 전날 패자 결승전에 나온 탑 스웨인 등 요주의 챔프들에 대해 제외하지 않은 연유에 대해 양 감독은 “요네를 견제하는 게 좋아보였다. 문도박사나 탑 스웨인이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반대로 우리가 싸우고 싶어하는 상대의 의도가 아닌 영리하게 싸움을 피하면서 킨드레드로 경기를 풀어갔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그래서 4세트가 더 아쉽다. 4세트 킨드레드가 잘 성장했다. 충분히 따라붙은 상황에서 선수들이 많이 급했다. 그런 점에서도 많이 배웠다. 여러가지로 잘 배웠던 경기”라며 “한화생명이 원하는 템포에 다 맞춰 싸웠다. 그리고 5세트 문도박사를 고르는 선택은 쉽게 할 수 없다. 정말 강심장의 선택이다. 리스펙트 할 수 밖에 없다”라고 아낌없는 칭찬으로 제우스의 존재감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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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제 리스펙을 많이 해주셔서 들고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