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토리 2.7~3.0까지 쭉 밀고 이벤트 탐사 적당히 하고 엔컨 다 하고왔음
스토리
다른 사람들한테 기대하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재밌지는 않았지만, 궤도로 돌아오려고 노력한 티는 나는 정도. 시시아와 빌리의 캐릭터성은 아주 좋았음. 3.0 스토리에서 노르마 부분의 이야기가 집중도가 좀 떨어지는 느낌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타겜 대비 재미없거나 못 봐주겠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음
신규 지역
내가 젠존제를 좋아하게 된 이유는 다른 게임보다 개발진이 월드에 갖는 애정이 훨씬 크다고 느꼈던 점이 컸는데, NPC를 일회용 병풍 취급하기보다는 게임 속 세계의 구성원으로서 비중을 주려고 노력한 점,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에게도 설득력 있는 관계와 각자의 입장을 부여한 점 등이 좋았음. 주인공이 이 세계에서 자라고 살아가는 일원이라서인지(흔히 젠존제와 함께 언급되는 게임들의 주인공이 여행자, 개척자, 방랑자 등인 것과 대조적임) 지역과의 거리감이 가까운 것도 좋았음. 단순히 경치 감상하고 볼 일 보는 곳이라는 느낌이 아니라서... 둘 공간만 있으면 6번가 모형 굿즈도 샀을 것 같음
그런데 진짜 중국 할당제가 문제인지는 몰라도 칭파이 하이츠에서는 그런 점에서 부족한 점이 아주 많았던 것 같음. 유즈하가 최애인데 과연 해괴재라는 공간이 의미가 있는 곳이긴 한가 싶고... 하지만 로스캘리퍼는 확실히 다름. 사람보다 방부가 많이 살아가는 기밀 지역으로서, 왜 방부가 많은지? 어째서 이런 곳이 필요한지? 어떤 갈등 요소와 비밀을 숨기고 있는지? 주인공은 여기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등을 그려내기 좋게 이야기의 무대로서 완성도가 훨씬 높아졌고, 개발비 낭비 같았던 렘니안 공동과 비교하면 에너지 구역이나 스카몰 공동은 밀도 있는 디자인으로 탐험의 재미를 꽤 잘 살려냈음. 만약 2.0에서 나온 구역이 칭파이 하이츠가 아니라 로스캘리퍼였다면 젠레스 존 제로라는 게임의 평가는 사뭇 달랐을 거라 생각함
전투
일단 나는 젠존제의 전투를 싫어하지 않음. 기껏해야 패링 판정 이상한 점이나, 유저를 압박하는 인플레+점수 시스템이 마음에 안 드는 정도... 3.0 들어와서는 캐릭터 둘로 동시에 패링하는 콤보 패링 패턴이 추가되었는데, 회피캐는 어쩌란 말이냐 싶긴 하지만 나쁘지 않았고 그 외에는 특별한 변화는 없었던 듯. 바람 속성이 추가된 점 나쁘지 않고, 배포 캐릭터인 피로이스 괜찮고... 전반적으로 젠존제의 전투에서 딱히 단점이 줄어들지는 않았고 무난하게 이것저것 생겼다 느낌
신규 엔드 컨텐츠인 모의 세계 섬멸전은 일단 시유나 강습전 수준이 아니고 노골적으로 하드 유저를 겨냥한 컨텐츠임. 육성한 캐릭터 사용 불가+선택 가능한 캐릭터 풀이 좁다는 빡빡한 조건이 아쉬울 사람도 적지 않을 듯. 사실 리셋 주기가 빠른 컨텐츠였다면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했을 것 같은데 다행히 주어진 시간이 매우 길어서 할 사람만 하면 되고 폴리크롬컷까지는 그리 어렵지 않아서 전투 매니아를 위한 컨텐츠로는 괜찮은 것 같음
그 외
최근에 젠존제에서 가장 말 많이 나오는 부분이 캐디인데, 사실 나는 노출도라는 부분에서는 엄청 관대한 편임. 여캐러로서 온갖 게임을 해봤지만 노출을 이유로 접었던 게임은 살면서 하나밖에 없을 정도로(장기간 운영하다 돌아버린 K-게임 하나 있음)... 그런데 솔직히 선브링어는 인게임에서 보고 인상을 찡그렸음. 일단 복장 자체가 세계관에서 손꼽을 정도로 중요한 선브링어의 신분에 어울리지가 않고 무슨 일본 라노베나 JRPG 같은 데서 적당히 벗고 나와서 간부랍시고 망토 두른 마왕군 조연 같음. 게다가 위에 올린 스샷은 일러스트인데 일러는 차라리 낫고 모델링이 영... 그냥 뭐 어떻게든 했으면 좋겠다...
레미엘은... 원래 스샷 마지막에 레미엘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본 덬들이 다른 내용도 까먹을 것 같은 비주얼이라 그냥 지웠음
요약하자면 칭파이 하이츠 시절보단 훨씬 낫다 하지만 노출 내성 없으면 그냥 하지 말자 정도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