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역에서 공연장까지 탄 택시의 기사님
영타기 콘서트 보러 왔다고 하니까 영타기가 안동 사람인 걸 아셨음.
안동택시 기사님들도 모르는 걸(...) 어떻게 아시냐 했더니
사위가 안동고등학교 2년 후배라서 사위가 알려줬대.
그래서인지 영타기한테 엄청 호감이셨고 기사님은 영타기가 재능 많은 사람 같아서 제일 좋다고 하심.
그런데 정작 청주대 출신인 건 모르셔서
광고홍보학과 출신이라고 알려드렸더니
이제부터 청주대 학생들 태우면 영타기가 선배라고 알려주실 거래 ㅋㅋㅋ
기사님이 청주대 단풍 구경도 시켜주시고 학교안 소개도 해주셨음.
영타기가 어제 말한 학군단? 거기도 지나고 영타기 돌친구 있는 박물관 옆도 구경함.
2. 어제 소소한 관찰
앞에 70~80대 할머니랑 같이 온 20대 손녀가 있었는데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나오니까
할머니보다 손녀가 더 집중하면서 보더라 ㅋㅋ
손녀분 반응이 제일 컸던 건
‘주시고’, ‘폼미’, ‘슈퍼슈퍼’, ‘우우’, ‘찬찬히’.
특히 애드립이나 보컬 터지는 부분에서는 리액션이 달랐음
‘풀리나’ 열심히 같이 뛰고 ‘니편이야’에서 영블스가 석우체육관 뚜껑 날리니까 두 분 다 엄청 놀라심.
그리고 ‘니편이야’ 무대 보고 나선 더 놀라심 ㅋㅋㅋ
(네, 영타기 이런 것도 잘해요)
‘뛰어타임’ 때는 할머님이 중간에 잠시 앉으셨는데
손녀분이 할머니 다시 일어나시라 해서
끝까지 같이 재밌게 즐기시더라.
3. 어제 공연장
플로어 사이드였는데
체육관을 세로로 쓰다 보니까 폭이 좁아서 엄청 잘 보였음.
극사이드에서 쌍안경 없이도 왕자 감상 가능.
대신 앞뒤가 길어서 플로어 뒤는 잠실보다 체감상 멀다는 얘기도 있더라.
극싸라 스피커랑 가까워서 음향 걱정했는데 크게 이슈 없었고 좋았음.
역이랑 좀 떨어져 있고 집에 가는 것도 걱정이라
처음 가는 청주가 좀 불안했었는데
공연 포함 다른 것까지 대만족.
특히 공연장 맞은편에 맛집+카페 많고 공연장 주변에 쉴 곳도 많아서 좋더라.
청주 공연 또 한다면 또 갈 것 같음.
그러니까 그때도 내 자리 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