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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부산 1일차 후기 (주절주절 긴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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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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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모르는 분이랑 풀리나 어깨동무하고 뛴 썰 ㅋㅋㅋ

내 옆에 앉으신 분 본인피셜 76세 평생 유료 콘서트는 처음 오셨다는데 영타기 등장하자마자 얼굴이 참작다 우찌 저리 이쁘냐 티비보다 훨씬 이뿌다 계속 일행분이랑 말씀하심

영타기 얼굴작다 x 12번 티비보다 훨 잘생겼다 x 8번 혼자서 3시간을 춤추고 노래하고 힘들겠다 x 3번  

가까이 올때마다 감탄하시는데 솔직히 내가 봐도 잘생겼더라 

어머님 연신 사진찍으시고 영타기 예쁘다 하시더니 중반이후로는 영탁콜도 나보다 먼저 하시고 물마시면 나보다 먼저 소리도 지르시더라 

마칠땐 이미 영블스셨음 

 

등장부터 관객들 호응도 엄청나고 부산 특유의 객석 반응에 영타기 좀 많이 신나 보였어 

영타기도 우리도 정신없이 달리다보니 오케이쯤에서 솔직히 탁쇼 많이 다녀본 나도 체력 방전되는 줄 

물론 그 전에 풀리나에서 옆에 어머님이랑 둘이 어깨동무하고 뛰었다 후우 70대 어머님한테 안지려고 무리했더니 종아리가 아픔 ㅠㅠ

 

바뀐셋리 겨울이야....

발라드 가수 부캐로 하면 안될까 

왜 노래실력조차 어영오영일까 도대체 얼마나 더 잘하려고 저러는건가 겨울이야는 소름이었다 박영탁씨 오늘 경연 나오신줄 ㄷㄷㄷㄷ 

사콜에선 예능하던 시절이라 목이 많이 아파서 반키 낮춰 불렀다는데 오늘은 원키였다고 

근데 우리한텐 그게 중요한게 아니야 그냥 벡스코를 찢었음 박재윤으로 그냥 발라드 부캐 해주세요 네?

 

겨울이야로 이미 배불렀는데 그 뒤에 나오는 부산에 가면

아니 부산 사셨는지??? 왜 광안리, 달맞이 고개에 그렇게 감정을 담을 수 있는건지 

원곡자 선생님 라이브를 몇번이나 들어봤지만 이 노랜 추억에 젖는 아련함+노래 들으면 눈앞에 풍경이 펼쳐지면 찐인데 영타기도= 부산 살았니? 할 정도로 애잔하고 몽글몽글했다

예전에 부산에서 1절만 불러줬을때도 기절할만큼 좋았는데 완곡 미쳤어 

 

오늘의 새로운 발견= n번째 들은 어매 

영타기가 부르는 어매는 미친곡(positive)이다 

이번주 미트3를 보고 오늘 어매를 다시 들었는데 한음절 한마디 한 박자에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 기교가 들어가는지 악보 못 그리는 이과 찌니입장에서 굉장히 정밀한 설계도같은 걸 펼쳐보는 기분이 들더라 

미친 정교함이고 그걸 얼마나 연습을 했을까 들으면서 숙연해져서 무릎꿇고 들을뻔 

 

마지막으로 우리들의 노래 이불 

오늘의 이불은 영블스 대장의 등을 보면서 영블스들이 대신 울었던 무대였어 

이불 시작전 멘트부터 우리의 어둡고 시렸던 마음들,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 오지 못한 분들의 마음까지 감싸주는 이불이었으면 좋겠다고 시작했는데 전주부터 아, 영타기 울거같다 싶었음

시작을 하늘을 올려다보며 부르더니 결국 1절 내내 눈을 감고 부르더라

그래도 노래는 씩씩하게 잘했어 그러다 전주나오는데 바로 뒤로 도는데 눈이 빨게 ㅠㅠㅠ 

그 후는 전대미문 국내최초 등으로 부르는 이불을 들었음

 

우리 보면 울음날까 그랬는지 우리한테 눈에 벌레 들어간거 안보여 주고 싶었는지 

노래 들으면서 영타기 등만 한참 봤는데 그냥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ㅠㅠ 

영블스대장의 등이 언제나 든든하고 태평양이었는데 오늘 등은 그냥 도닥도닥 해 주고 싶더라 

이불 덮어주고 싶다 했는데 그 이불 영블스가 영타기 한테 덮어줘야 할거 같아서 다들 우느라고 응원법도 못하는데 나찌니 그래도  응원법 진짜 열심히 함 ㅠㅠ

 

그 어느공연보다 텐션 높고 꽉꽉 채워서 터질거같이 신났던 공연의 마지막에 가슴이 너무 먹먹해져서 오늘 공연은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거 같아 

 

영타기 마음이 멀리 하늘에까지 꼭 전달됐을거라고 믿어

 

아참, 오늘 부산콘에서 불합격을 88개쯤 받은거 같은데 

일단 트랙리스트 족보 안통함 겨슷님 칠갑산 이미 다 알고계심 팔돌아가네 우육탕 이런거 절대 출제 안 할 거같음

그리고 시작전에 부르는 슈퍼슈퍼 2-3-1-4 절어서 불합격 본방에서 겨슷님 춤추면서도 우리 응원법 체크하신다

삐끼삐끼 음악 잘 못 튼 음향팀 불합격 한량가 트랙넘버 절어서 불합격 또.... 생각안나서 아마도 이 후기도 불합격일거임

그저 겨슷님 가시는 걸음걸음에 영블스 불합격이니 기강잡고 복습 더 열심히 하자

 

그리고 나찌니가  오늘 인상깊었던거 하나 더

(내가 볼려고 본건 아니고 영타기가 갑자기 자켓 벗어던지고 3곡이나 하는 바람에 본건데) 그 퍼컬 자컨에서 말한 가슴근육은 지금이 더 좋다는 그말 그거 허투루 말한거 아니더라 ㅇㅇ 인정!!! (그 뒤는 짹이나 유튜브에서 영상으로 확인하길 ///)

 

그럼 주절주절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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