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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갈까말까 513번은 망설인 보성 컬투쇼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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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3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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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기도하고 비도온다고 그러고 출연자도 많고
거기다 황금연휴에 1박을 안할수가 없는 일정이라 가기전까지 진짜 망설였는데 결론은 뭐다?

갈말은 갈!

너어어어무 춥고 바람불고 시작직전까지 비오던 상황이라
이건 생존의 문제라면서 다른 출연자들 나올때 더 텐션 올려서 박수치고 율동(?)도 하고
바경탁 빨리 나와라 우리 너무 춥다 집에(?) 가자 ㅠㅠ 영타기는 안 들렸겠지만 무대 뒤로 텔레파시 보내면서 기다렸는데 옆에 다른 팬이 그러시더라

거기가 엔딩이래요

아(.....)
무려 다른 팬 소모임장으로부터 보성 군수님이 영타기를 많이 좋아하신다는 (?) 우린 전혀 들은바가 없는 비공식 정보를 주워듣고
일단 버티긴했는데 진짜 영타기 나올때쯤 되니 어깨랑 목에 감각이 없더라 너무 추웠음

근데 진짜 영타기가 니왜거 부르면서 딱 등장하는데 눈앞에 코블 하우봉들이 쫘아아악!!! 거기다 와 미친 함성 (일단 나부터)
보성에서 어제 블랙이글스 전투기 (공연) 다음으로 우리 소리가 컸을거야 진짜 다들 미쳐있었음 ㅋㅋㅋㅋ

스크린마저 작아서 쌍안경으로 잠시 왕자 미모 관찰하다가 에라이 모르겠다 4곡 진짜 미친듯이 즐겼어
간만에 들었던 막걸리한잔도 좋았고 찐이야 떼창 크흐
오케이 부르기전에 인이어 찾아 낀다고 시간 벌던것도 이젠 좀 자연스러워졌고(ㅋㅋㅋㅋ)
우리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온다온다온다!!! 하면서 영타기의 오.운.완. 이 아닌 오.뛰.완 ? 을 감상했음
근데 왕자 진짜 빨라 ㅋㅋㅋ 상상한거보다 더 빨라 ㅋㅋ 하얀 강아지가 쓩! 하고 지나감 ㅋㅋ 어 뭔가 허연게 지나간다 하면 벌써 눈앞에서 사라짐 거기다 라이브가 완벽함 ㄷㄷㄷ

추워서 그랬는지 오케이 마지막에 목상태가 살짝 안 좋아보여서 좀 걱정되기했지만 영타기는 보성 운동장을 찢었어
너무 잘해서 군수님이 내년에 또 부르실까봐 살짝 걱정(...)은 되지만 정말 재밌고 신나고 짜릿한 탁쇼 in 보성이었어

그리고 내 주변에 보성주민 어머님들이 3분 계셨는데
온리 영타기 보러 오셨다고 영타기 언제 나오냐고 추운데 영타기만 보고 가실거라고 뜨듯한거 먹으라고 우리한테 국화빵까지 사 주신 어머님이셨는데 결국 너무 추워하는 일행분때문에 먼저 가셨어 ㅠㅠ 가시면서도 내내 발길이 안 떨어지신다고 하시면서 ㅠㅠ

아참 그리고 오늘 봤던 재미난 장면
운동장에서 각 동네별로 봉사하러 오신 새마을회 회원분들이 계셨는데 다들 허리춤에 자기 최애의 별봉을 꽂고 계셨음 ㅋㅋㅋ
나 찌니의 자체집계결과 왕자 봉이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더라 왕자 보성픽 (?) 맞나봐 희희

https://img.theqoo.net/hqkTCi
https://img.theqoo.net/DyFFNO

사진은 보성 시내에서 발견한 복자미용실이 반가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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