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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금콘 다녀온 후기(스포있음, 주관적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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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6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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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개인적인 기억 기록을 위해 쓰는 거라
사실 이미 대부분 휘발되고 몇몇 부분만 맴도는데
그것도 잊을까봐 후다닥 써봐.
동선이니 이런 도움될 만한 건 없고
새벽 감성이 한 국자는 들어간, 그냥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야.
원하지 않으면 뒤로가기 눌러도 돼.ㅎㅎ

스포는 당연히 있어.








나 밥알은 오늘이 첫콘이자 막콘이야. 물론 4층 하느님석이었지만 하루라도 그 안에 함께할 수 있음이 너무 행복했다. 나시카 덕분에 공연도 잘 봤고!
그리고 딱 하루뿐이었는데 지성이 스스에 편지까지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편지는 예상도 못했는데 스크린에 지성이 이름 뜨자마자 눈물날 정도로 기뻤어ㅠㅠ)

기억에 남는 건
지성이에게 멤버들이 한 말들. 다른 멤버들에게 지성이가 한 말들.
그리고 지성이 편지.

덧, 지성이 스스.




타멤들이 이야기한 지성이를 보는데 기분이 싱숭생숭하더라고. 다들 영원을 말하는데 지금은 끝을 향해 가고 있잖아(이건 타멤들 이야기 때도 느꼈던 거야). 아이러니함이란 이런 건가 싶어서 아무 반응도 못하고 멍하니 앉아 있었던 거 같아.
특히 기억에 남는 일을 말할 때 막냉이가 이야기한 두 가지 이야기가 나에게는 눈물버튼이거든. 듣자마자 왈칵, 하고 눈물이 고이는데 울지 않으려 엄청 애썼어. 뒤에 다른 멤버가 한 말 때문에 바로 웃음 튀어 나와서 하마터면 엉덩이에 뿔날 뻔 했지만. 장난스럽게들 이야기하는데도 지성이를 향한 진심이, 마음이 느껴지더라고. 물론 진중하게 마음을 드러낸 멤버들도 있었고. 묘한 기분이 드는 와중에도 그건 정말 좋았어.

다른 멤버들에 대해 지성이가 말할 때, 이것저것 기억나는 데 그 중에서도 쌀국수 이야기가 안타까우면서도 대견하고 예쁘더라고. 여기까지 오기가 무척 고되고 힘들었을 테지만 지성이가 포기하지 않았으니까 우리 앞에 나타나 준 거잖아. 그리고 결국 그 소원 이루었잖아.
고맙다는 말이 저절로 나오더라고.





그리고,
지성이 편지가 기억에 맴도는 이유는, 마지막을 알리는 콘서트에서, 그럼에도 앞으로를 이야기하는 지성이 때문이었어.
끝을 정해놓고 달렸던 기분은 우리만 아는 거고,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도 함께 할 수 있는 거라, 난 그렇게 받아들였어. 그러자 앞으로도 멤버들 잘부탁한다는 말이 확, 와닿으면서 눈물이 나기보다 든든한 기분이 들더라고. 앞으로는 혼자겠지만 멤버들이 있으니 혼자가 아닐 거라는 데서 온 든든함이랄까.
그렇다면 난 이 자리에서 변함없이 계속 지성이를 보고 가면 되겠구나, 싶더라고. 윤지성만 보고 달려온 지난 시간, 다가올 시간 모두 다 소중하니까, 지성이가 앞으로를 이야기했으니 나도 지금을 사랑하고 과거를 아끼고 미래를 기대하려고.
내 덬질은 끝이 아니고 앞으로도 계속될 거니까.








덧.
지성이 스스 무대를 무반주로 시작하는 거에 소름돋았고, 완곡해달라는 소원 잊지 않고 다 해주는 지성이에게 너무 감사해. 역시 말하면 다 이루어지는 지성매직. 끈질기게 버틴 보람이 있었어. 별다른 효과없이 오롯이 지성이로만 채워진 무대를 내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쓰고 보니 새벽 감성 줄줄이네. 술도 안 마셨는데...
아침이면 눈꼴 시렵다고, 쪽팔린다고 지울 지도 모르겠다. 허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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