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어쭙잖게 현생 산다고
너 볼 수 있을 때 못보고 사랑할 수 있을때 더 사랑 못하고 좋아할 수 있을 때 더 못좋아한게 너무너무 후회되고 미련남는다
어제 기사 뜨자마자 네 콘서트 못간게 엄청 후회됐어 나도 참 이기적이지
콘서트를 갔다면 가서 네 사랑을 받은 만큼 배신감도 더 컸겠지만
아무것도 모른 채로 널 세상에서 제일 사랑할 수 있었던 시간이 그때가 마지막이었을 것 같아서..
널 더 사랑하고 싶어 준형아 널 더 좋아하고싶어 널 사랑했던 그 때로 돌아가고 싶어
준형아 왜그랬어 왜그랬어 왜그랬어
네가 비스트로 데뷔한걸 tv로 본 그 날 그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하루도 널 좋아하지 않은 적이 없었어
아무리 힘든 하루라도 네 노래를 들으면서 자면 다 위로가 됐고
아무리 버티기 힘든 일이 있더라도 네 노래를 네 목소리를 듣고 네 가사를 보면 조금 더 나 자신을 응원할 수 있었어
내 플레이리스트는 다 너로 꽉 차있어 네가 너무 좋았어
앞으로도 계속 좋아할텐데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 근데 그러면 안되잖아
너의 그 웃음을 그 사랑스러운 모든 너를 어떻게 잊어
잊어야만 하지만 묻어야만 하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냐고
널 너무 사랑해서...있는 마음을 다해 사랑해서..
널 싫어하는게 널 잊는게 마음대로 되지가 않아
널 싫어할려면 널 잊으려면 널 포기하려면 난 노력을 해야돼
노력을 하는 것 부터 노력을 해야하는데
네 눈짓 네 손짓 네 말투 네 표정 네 마음 네 사랑 하나하나에 열광하던 내가 며칠 사이 이렇게 비참해진다 준형아
지나친 사랑은 해롭다는걸 네가 보여주면 어떡해
오랜 시간동안 함께했다고 생각했는데
너밖에 없는데 나는 준형아 너 하나만 정말 사랑하는데 준형아
너를 더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이 이젠 없잖아
네가 인스타 계정을 트위터 계정을 지울까봐 하루에도 몇번씩 네 글들을 봐 네 사진들을 봐 네가 한 말들을 봐
비스트 데뷔 초기에 네가 팬카페에 올린 글들을 봐 준형아
준형아 준형아 준형아 네 이름을 부르면 대답해주는 날이 올까
내 10년의 사랑은 이제 어딜 향해야 하니
널 추억하는 방법밖에 없는거니
너무 익숙한 다섯이서..사랑하던 다섯에서 넷으로 줄어드는게 왜이렇게 힘들어 왜이렇게 아파 왜이렇게 고통스러운거야
늘 있던 자리에 니가 없어
니가 자초한 일이라고 덜 슬퍼하려고 애써봐도 어쩔수 없어
준형아....너무 사랑해...너무 사랑해....
이제 사랑해가 아니라 사랑했어라고 말해야하니
계속 널 사랑하고 싶어 준형아...
준형아 준형아 준형아....
널 어떻게 잊어
준형아..
준형아 준형아 준형아...준형아...준형아....